'고지대 예방주사' 맞은 홍명보호... '부상 제로'가 엘살바도르전 최우선 과제[초점]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본선 전 마지막 평가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의 최우선 과제는 '부상자 없이 마치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BYU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미국 사전캠프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5월31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사전캠프 첫 번째 평가전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엘살바도르전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한편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됐던 조유민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전 당한 족저근막 부분 파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대표팀은 조유민의 부상 낙마로 인해 미국 솔트레이크 사전캠프에 훈련 파트너로 참가한 선수이자 예비 명단에 있던 전북 현대 수비수 조위제를 1일 대체 발탁했다.
조위제가 예비 명단에 포함돼있고, 월드컵 훈련 파트너로 함께할 정도로 실력 있는 선수이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최종 명단 제출일 기한이 1일까지였던 덕에 선수 교체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종명단 제출 기한이 지난 이제는 정말 현재의 26명 그대로 월드컵 본선에 임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부상 없는 경기가 간절한 상황이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서 조유민의 부상도 있었지만, 스코어가 벌어지니 상대가 경고나 퇴장을 신경 쓰지 않고 한국 선수들에게 거친 파울을 하는 장면도 적잖이 나왔다. 엘살바도르 역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며, FIFA 랭킹 25위의 한국보다 훨씬 낮은 100위 팀이다. 승리와 과정에 대한 강한 동기가 없기에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을 해할 목적으로 거칠게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월16일 최종명단 발표 당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사전캠프지 평가전 상대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에 대해 "평가전 상대를 잡기 어려웠다. 다른 지역에서 더 강한 상대와 할 수도 있었지만, 고지대 솔트레이크(1460m)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상대가 필요했다. 팬들의 생각은 이해하지만, 대표팀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 개최지의 특수성을 고려해 조별리그 과달라하라의 해발 고도 1570m 고지대 적응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아왔다. 그 소신을 그대로 고수한 선택이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서는 특별한 문제 없이 상대를 완파하며 고지대 적응에 일단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제 고지대 적응을 어느 정도 끝마쳤기에 대표팀의 첫 번째 목표는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는 것이다. 물론 본선 전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최적의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 역시 중요하겠지만, 피로 누적이나 상대의 거친 파울을 대비해 출전 시간 조절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경기 다음날인 5일 멕시코 베이스캠프가 있는 과달라하라로 넘어가 일주일의 준비기간을 갖고, 12일 체코와 대망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가진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A조에 속해 과달라하라에서 12일 체코, 19일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남아공을 만난다.

멕시코 무사 입성이 현재 대표팀의 첫 번째 과제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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