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의 시작, 더 뜨거워진 6월 공연라인업

김수정 2026. 6. 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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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불멸의 음악가, 인간 베토벤을 다시 마주하다
뮤지컬 <베토벤>

베토벤의 음악적 천재성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와 예술가로서의 치열한 투쟁을 그린 뮤지컬 <베토벤>이 대대적인 개편을 거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은 기존 작품의 서사와 무대를 전면 재정비하며, ‘불멸의 연인’보다 인간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내면과 예술가적 고독에 더욱 집중한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가장 큰 변화는 인물 관계의 재정비다. 기존의 ‘불멸의 연인’ 설정을 덜어내고, 베토벤의 예술적 여정을 함께하는 인물 ‘토니’를 그의 고뇌와 상실을 이해하는 뮤즈로 새롭게 구축했다. 여기에 일부 넘버를 과감히 덜어내고 신곡을 추가하는 등 음악 구성 역시 새롭게 다듬으며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무대에서는 베토벤의 지휘 장면과 피아노 연주 장면을 한층 강화해, 위대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그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베토벤의 원곡 선율과 현대적인 음악 어법이 어우러지며 드라마틱한 감정을 극대화한다. 루드비히 역에는 박효신과 홍광호가 출연해 서로 다른 결의 베토벤을 선보인다. 여기에 윤공주, 김지현, 김지우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공연 기간 2026년 6월 9일~8월 11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별의 진실을 좇은 두 천문학자의 우정과 신념
뮤지컬 <시데레우스>

실제 편지를 주고받았던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요하네스 케플러의 관계에서 출발한 창작 뮤지컬 <시데레우스>가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17세기를 배경으로, 금기시되던 지동설을 둘러싸고 진실을 향해 나아가려 했던 두 학자의 탐구와 우정, 그리고 신념의 선택을 그린 이 작품은 깊이 있는 서사와 감각적인 무대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2017년 창작 뮤지컬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공개된 <시데레우스>는 이후 작품 개발을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였고, 2019년 초연 이후 재공연을 이어오며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일본과 중국에서 라이선스 및 레플리카 공연을 선보이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작품의 제목은 갈릴레오의 저서 <시데레우스 눈치우스(Sidereus Nuncius)>, 즉 ‘별이 전하는 소식’에서 비롯됐다. 극은 갈릴레오와 케플러가 주고받는 편지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갈릴레오의 딸 마리아의 시선을 더해 세 인물의 관계와 감정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이번 시즌에는 작품과 오랜 시간 호흡해 온 배우들과 새로운 캐스트가 함께한다. 갈릴레오 역에는 박민성, 안재영, 김지철이 출연하며, 케플러 역에는 기세중, 정휘, 안지환, 강병훈이 무대에 오른다. 갈릴레오의 딸 마리아 역에는 이상아와 유낙원이 캐스팅돼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기간 2026년 6월 4일~8월 30일 장소 대학로 플러스씨어터

모자를 팔아 꿈을 지키는 소년들의 이야기
뮤지컬 <매드해터 : 미친 모자장수 이야기>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미친 모자장수’ 캐릭터에서 출발한 창작 뮤지컬 <매드해터 : 미친 모자장수 이야기>가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온다. 1851년 산업혁명기 런던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생존을 위해 ‘정해진 모자’를 만들어야 하는 현실과, 자신이 진정으로 쓰고 싶은 모자를 꿈꾸는 상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두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초연 당시 감각적인 무대 미학과 탄탄한 서사로 호평을 받은 <매드해터>는 예매처 평점 9.9를 기록했으며, 한국뮤지컬어워즈와 백상예술대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놀라운 혜공 어워즈에서는 최고 작품상과 극작상, 연출상, 소품디자인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며 창작 뮤지컬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는 작품 특유의 동화적 상상력과 미장센을 보다 입체적으로 구현하며, 공간의 확장을 통해 한층 풍부해진 무대 미학과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생존을 위해 모자를 만드는 소년 노아 역에는 이한솔, 조환지, 이봉준, 곽민수, 홍기범이 출연한다. ‘쓰고 싶은 모자’를 꿈꾸는 소년 조슬린 역에는 박영수, 조성윤, 서동진, 송유택이 캐스팅돼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완성한다.
공연 기간 2026년 6월 9일~8월 30일 장소 대학로TOM 1관

광기와 천재성 사이, 전설이 된 음악가의 초상
뮤지컬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렸던 니콜로 파가니니의 삶을 그린 뮤지컬 <파가니니>가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1840년 파가니니 사망 이후 교회 공동묘지 안장을 거부당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천재 예술가를 둘러싼 오해와 고독,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치열한 진실 찾기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니콜로 파가니니 역에는 콘(KoN), 홍석기, 홍주찬이 출연해 서로 다른 결의 천재 음악가를 선보인다. 여기에 사제 루치오 아모스 역의 김종구, 김경수, 윤형렬과 투자자 콜랭 보네르 역의 이준혁, 황민수, 조훈, 이승준이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아들 아킬레 역에는 신수빈, 이세헌, 박주혁이 새롭게 합류했으며, 샬롯 역의 유주연과 안리나가 작품의 감정선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한다. 특히 7인조 밴드의 라이브 사운드와 액터 뮤지션들의 연주가 어우러지며 강렬한 음악적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록 클래식으로 재편곡된 ‘라 캄파넬라’ 독주 장면은 작품의 대표적인 하이라이트로,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전율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 기간 2026년 6월 20일~8월 30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