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마운자로 없이 100㎏ 뺐다..."가벼운 산책부터" 습관의 힘

위고비·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약물이나 의학적 수술의 도움 없이 체중을 약 100㎏ 감량한 미국 여성이 화제다.
최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리아 호프는 지난 3년 간 약 100㎏을 감량했다. 리아는 수술이나 체중 감량 약물의 도움 없이 오로지 생활 습관 개선으로만 감량에 성공했다.
오랜 기간 비만이었던 리아는 "'살을 빼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겠다'고 버릇처럼 얘기했지만 사실 내가 날씬해질 수 있을 거라 믿지 않았다. 나쁜 습관에 갇힌 채 핑계만 대는 파괴적인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고백했다.
리아가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22년 가족들과 디즈니랜드를 방문했을 때부터였다. 그는 몇 시간도 걷지 못한 채 벤치에 오래 앉아있었다.
그는 "걷다 보니 편두통이 왔고 발과 허리가 아프고 땀을 많이 흘렸다. 자주 쉬어야 했다"면서 "그 후 건강을 되찾고 삶의 경험을 넓히는 것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회상했다.
리아는 다이어트 성공 비결로 '종결 시점을 정하지 않을 것'을 꼽았다.

리아는 단기 다이어트와 빠른 감량 대신, 평생 유지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실제로 매일 식사 일지를 쓰며 먹는 양보다 움직이는 양을 늘리는 데 집중했고, 식단에서 건강한 음식의 비중을 점차 확대했다.
과거 스타벅스 고칼로리 음료와 패스트푸드, 냉동식품 등 정크푸드 위주로 식사했었다면,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에는 건강한 식단으로 삼시세끼를 채웠다. 아침에는 스크램블드에그나 수란을 곁들인 사워도우 빵, 점심에는 오픈 샌드위치, 저녁에는 닭고기, 감자, 채소 파스타 등을 먹었다.
운동도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했다. 이후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 하이킹 등으로 활동량을 차츰 넓혀갔다. 개인 트레이너와 상담사의 도움을 받는 동시에 식단 기록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 워치를 활용해 생활 습관을 만들었다.
리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장 먼저 바꾼 것은 마음가짐이었고, 이 여정에는 종결 시점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했다. 그래야 원하는 만큼 몸무게가 빨리 줄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2022년과 현재 모습을 비교한 영상도 공개했다. 다이어트 전 입었던 파란색 티셔츠를 지금의 몸에 대보며 변화를 체감하는 영상은 틱톡에서 3700만 회가 넘는 조회수와 2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리아는 현재 자신의 체중 감량 방법과 생활 습관을 정리한 가이드를 공유하고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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