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트럭 타고 대표팀 갔던 소년, 뮌헨 철벽이 되다… 한국 상대 멕시코 매체가 주목한 김민재의 성장기

김태석 기자 2026. 6. 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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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멕시코 매체가 홍명보호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성장 스토리를 주목했다. 과거 김민재가 U-17 대표팀 시절 부친의 트럭을 타고 대표팀에 합류했던 일화를 멕시코 팬들에게 소개했다.

멕시코 매체 <TV 아스테카>는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연령별 대표팀 시절 소집에 응하기 위해 아버지의 생선 운반 트럭을 타고 파주 NFC에 갔었던 이야기를 조명했다.

<TV 아스테카>는 "김민재는 한국 남부 해안 도시인 통영에서 태어났다. 축구 선수는 김민재에게 결코 현실적인 직업이 아니었다"라며 "축구 인생 초창기가 순탄치 않았다. 20세가 되어서야 경주의 한 세미프로 클럽과 계약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여정은 더욱 길고 힘들었지만 김민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김민재의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김민재의 인생은 지난 2012년 한국 U-17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다만 한국의 최남단에서 북단으로 횡단해야 하는 힘든 여행을 해야만 했다"라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밤에 운행하는 생선 트럭을 얻어타며 소집에 응했다. 김민재는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일반 승용차를 타고 가는 것에 비해 나는 이런 식으로 도착하는 것이 부끄러웠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TV 아스테카>의 묘사는 사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모르는 사람의 생선 운반 트럭을 얻어타고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 아니라 부친의 차량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일화는 사실 바이에른 뮌헨 입단 직후 독일 매체 <스포르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개됐던 내용이다.

당시 김민재는 "트럭은 15~20톤에 달할 만큼 컸다. 생선을 보관하는 물탱크가 있었다. 다른 아이들은 일반적인 차를 타고 와서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는데, 그래도 좋은 기억이다. 아버지와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순간"이라고 말했다. <TV 아스테카>의 소개만 보면 불행한 성장사를 가진 선수처럼 비칠 수 있지만, 실제 김민재는 오히려 아버지와의 추억으로 회상한 바 있다.

어쨌든 <TV 아스테카>가 김민재를 한국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하다. <TV 아스테카>는 "김민재는 유럽 최고 수준의 성공을 거두었다. 비록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확고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핵심적인 전력으로 상당한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라며 "덕분에 김민재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을 위해 뛸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다"라고 높은 평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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