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정근식 선두 속 ‘투표용지 부족 파행’…보수 진영 “재투표” 반발

김용재 2026. 6. 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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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강남 등 14곳 투표 중단·연장 사태
조전혁 “민주주의 근간 흔든 참사” 지적
정근식 “근거 없는 부정선거론 일축”
개표 종료 후에도 ‘법적 공방’ 후폭풍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부정선거’ 등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일시 중단되고 투표가 10시까지 진행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서울시교육감 선거도 투표 결과 이후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에서 ▷서울 송파구 12곳 ▷강남구 1곳 ▷광진구 1곳 등 총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정근식 후보는 0시3분 기준 41.4%를 득표해 ‘당선 유력’ 보도가 나온 뒤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사무실에서 “서울교육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선택을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이를 두고 보수 후보로 나온 일부 후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개표 종료 이후에도 투표 과정을 둔 후폭풍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감 투표 결과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보수 성향 조전혁 후보는 이날 0시20분께 서울시선관위 앞에서 “재투표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 [연합]

조 후보는 긴급 성명을 통해 “국민의 주권을 침해한 중대한 선거 실패이자 민주주의 근간을 무너뜨린 국가적 참사”라며 “투표용지가 없어 투표시간이 연장되고 일부 유권자는 출구조사와 개표방송 결과가 알려진 이후 투표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는 즉각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관련 자료를 전면 공개하라”며 “만약 이번 사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음이 확인된다면 재선거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가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보수 성향 윤호상 후보도 “즉각 개표를 중단하고 여야 정치권이 긴급 협의를 진행해 국민적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정부와 관계기관 또한 이번 사안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신속하고 투명한 대응에 나서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 주권을 침해하는 현 사태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를 두고 정근식 후보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엉뚱한 주장”이라며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괴롭힌 것이 근거 없는 부정선거론”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5시 기준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정근식 후보가 32.1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22.14%의 조전혁 후보, 3위는 14.10%의 윤호상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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