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동생’ 쌍둥이 판다, 올겨울 中 돌아간다

김다연 기자 2026. 6. 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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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
“세살이면 번식 관련 호르몬 변화… 힘들어하기전 연내 보낼 준비중”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 세컨드하우스’에서 지내고 있는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국내에서 태어난 첫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언니 푸바오에 이어 올해 겨울 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푸바오 할부지(할아버지를 귀엽게 부르는 애칭)’로 알려진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1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를 통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세 살이 돼 내년 초가 되면 번식 행동 관련해서 호르몬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푸바오도 그것 때문에 힘들어 했는데 쌍둥이는 힘들지 않게 보내 주기 위해 올겨울쯤 이동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측은 한국과 중국 전문가들이 적절한 귀환 시기를 협의 중이나,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3일 설명했다.

쌍둥이 판다의 중국 귀환에는 국제 협약과 중국의 판다 외교 정책이 있다. 자이언트 판다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매매나 기증이 금지돼 있다. 중국 정부는 연간 약 100만 달러 내외의 번식연구 기금을 받고 판다를 대여해 주고 있다. 중국 외 지역에서 출생한 판다의 소유권도 중국에 있어 통상 짝짓기 적령기인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간다.

2023년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내년 7월이 되면 만 4세가 된다. 두 판다가 올겨울 중국으로 가면 언니인 푸바오보다 이른 시점에 한국을 떠나게 된다.

출생 당시 몸무게가 각각 180g, 140g이었던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최근 몸무게가 90kg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에버랜드 판다 세컨드하우스에서 엄마 판다와 분리돼 독립 생활을 하고 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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