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영 당선인, 낙선 경험 발판 교육수장 거듭난 ‘강원도 셋째아들’

김정호 2026. 6. 4.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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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감 당선인 누구인가]
1992년 양구 죽리초서 첫 교편
도교육청 재직시 진보정책 주도
“늘 낮은 자세로 듣고 소통할 것”

강원도민들은 차기 강원교육을 이끌 수장으로 강삼영 당선인을 선택했다. 선거 초기부터 민주진보 단일후보임을 내세웠던 강삼영 당선인은 민병희 교육감 재임시기 도교육청에서 고교평준화, 무상급식 등 굵직한 현안 안착에 역량을 쏟았다. 강삼영 당선인은 앞으로 4년동안 ‘강한 학력 빛나는 진로’ 정착에 나선다.

강삼영 당선인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현 교육감인 신경호 후보에게 6.55%p 차이로 낙선, 두 번째 도전만에 강원교육 수장 자리에 올랐다.

낙선의 경험은 오히려 재도약의 기회가 됐다. 강 당선인은 낙선 이후 그 다음을 준비하며 정책을 갈고 닦았고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청소년 스마트폰프리 강원운동본부 공동대표 등을 맡으며 교육계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강 당선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선두를 차지, 지지세를 넓혀갔다.

선거기간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한국노총 강원지역본부, 전농 강원도연맹, 도내 마을교육활동가·퇴직 교원·교수·연구자 등 다양한 도민들의 지지선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사진 왼쪽부터 어머니, 두 형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유년시절 강삼영 당선인. 동해 묵호중 3학년 재학 당시 강 당선인. 삼척초 교사로 근무할 당시 제자들과 기념촬영 모습. 

선거운동 당시 그가 내세운 슬로건 중 하나는 ‘강원도 셋째아들’이었다. 지난 1968년 동해에서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강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강원도의 셋째아들 ‘강30(삼영)’을 강조하며 도민들을 만났다.

그의 아버지는 큰 아들의 이름은 ‘돈영’으로, 작은 아들은 ‘두영’으로 지었다. 강 당선인을 임신했을 때 내심 딸이길 바라 ‘세영’이라는 이름도 염두에 뒀으나 아들이 태어나면서 그대로 ‘삼영’이 됐다. 강 당선인은 선거캠프에서 촬영한 홍보 인터뷰에서 “어릴 때 어머님이 치마도 입혀보고 머리도 묶어줬던 사진이 있다”고 했다.

동해 망상초·묵호중·북평고를 거쳐 춘천교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았다. 1992년 양구 죽리초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고 삼척 장호초, 삼척초, 고천분교, 동해 망상초, 동호초 등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전교조 강원지부 동해·삼척 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2018년에는 태백미래학교 교장을 맡기도 했다. 도교육청에서 대변인, 교원정책과장,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사진 왼쪽부터 춘천 석사동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출정식, 인제에서 번지점프를 하며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강 당선인은 이색 선거운동으로도 화제가 됐다. 인제에서 번지점프를 하거나 동해에서 바다 잠수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교육감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강삼영 당선인이 차기 교육수장으로 결정되면서 그가 내세운 ‘강한 학력, 빛나는 진로’도 탄력을 받게 됐다. ‘진보성향의 교육감은 학력에 관심을 덜 기울인다’는 편견을 해소하는 게 가장 큰 과제가 됐다.

강 당선인은 당선 확정 직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빛나는 강원교육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천할 시간”이라며 “아이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을 책임지는 강한 학력, 저마다의 꿈과 적성을 꽃피우는 빛나는 진로, 교사가 신명나게 가르치고 학부모가 안심하는 학교,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민 모두가 함께할 때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 저 역시 늘 낮은 자세로 듣고, 배우고, 소통하며 강원교육을 이끌겠다”며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 청렴함과 실력, 따뜻함과 책임감으로 강원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정호 기자 kimjho@kado.net

■강삼영 도교육감 당선인 프로필 △1968년생 △동해시 출생 △망상초·묵호중·북평고·춘천교대·춘천교대 대학원 석사 △전 강원도교육청 대변인·교원정책과장·기획조정관 △2022년 지선 도교육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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