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국민의힘 추경호, 민주당 김부겸 꺾고 대구시장 당선(종합)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6·3 지방선거 격전지 중 하나인 대구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추 후보는 이날 오전 2시 40분 기준(개표율 68.87%) 52.73%의 득표율로 46.24% 득표율을 보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6.4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당선이 확실시 되자 추 후보는 자신의 캠프에서 당선 인사를 통해 "그동안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성원도 보내주셨지만 따끔한 질책도 있으셨다"며 "그 모든 것을 제가 가슴에 잘 담고 앞으로 시정을 수행하는 데 잘 녹여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지고 대구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함께 경쟁해주신 김부겸 후보님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도 드리고 위로의 말씀을 함께 전한다"며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크게 서로 불편한 점이 없이 최선을 함께 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도 수시로 자주 만나서 많은 조언을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앞서 개표가 진행되면서 격차가 점차 벌어지지자 낙선 인사를 했다.
선거 초반 추 후보는 김 후보와 지지도에서 다소 처지는 격차를 보였으나 선거 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서로 우위를 가늠하기 어려운 박빙 양상을 이어왔다.
보수 세가 강한 대구에서 여야 후보 간 이러한 접전은 유례가 없던 일이다.
김 후보는 '대구 변화론', 추 후보는 '보수의 자존심'을 각각 내세워 엎치락뒤치락해가며 지지세 확보에 주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보수 텃밭'을 내줄까 봐 내내 전전긍긍했으나 마침내 텃밭을 사수했다.
선거 종반 두 차례에 걸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 후보 유세 지원 등이 보수결집 효과를 불러왔다는 평가다.
추 후보가 최종 당선되면 1995년 치러진 민선 1기 당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때를 제외하고 이후 치러진 대구시장 선거에서 내리 보수 정당 출신이 당선됐던 계보를 잇게 된다.

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과제로 대구경제 회복 내세우며 '대구경제 대개조'를 통해 경제를 다시 도약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인공지능(AI), 로봇,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반도체 등 5대 미래 성장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기계, 금속, 섬유 등 전통 주력 산업을 스마트화, 고부가가치화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역 현안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국가가 책임지는 국가 주도 사업으로 해나가자고 했고 무산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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