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보령시장 엄승용 승리…국힘, '김태흠·장동혁 고향' 수성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 보령시장 선거에서 엄승용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8분 현재 보령시장 선거 개표율이 94.32%를 기록하는 가운데 엄 후보는 2만 6203표(52.38%)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이영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5.28%(2만 2652표)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이번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김동일 시장이 출마하지 못하면서 무주공산으로 치러졌다. 보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태흠 충남지사의 고향으로도 알려진 지역이다.
엄 후보는 "보령은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야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국내에 갇힌 작은 지방도시가 아닌 세계가 주목하고 세계인이 스스로 찾아오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당선 소감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보령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의 당선은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닌 보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염원하는 위대한 시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정치적 진영을 넘어 제게 뜨거운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보령을 사랑하는 또 다른 마음이자 매서운 채찍질임을 알고 조심스럽고 겸허한 마음으로 여러분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이제 선거 과정에서의 과열된 경쟁과 갈등은 모두 뒤로하고, 우리 보령은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야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제는 편가르기를 멈추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포용과 협치를 통해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함께 써 내려갈 것을 제안합니다.
저는 시장이라는 지위가 주는 힘과 영예를 탐하지 않고 내일의 보령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보령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슴 벅찬 기회로 이 자리를 받아들이겠습니다.
기초단체장에게 주어진 제도적 권한과 관성에 안주하기보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혁신적인 문제해결을 실행하는 치열한 과정을 시정의 중심에 두겠습니다.
우리의 관점을 바꾸고 일하는 방식을 전면적으로 혁신하여 보령이 가진 숨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깨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극복하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는 큰 대의에 합의해 주십시오.
공직자들은 사기업 수준으로 시민을 고객으로 만족시키기 위해 헌신할 것이며, 시민들은 공직자들의 그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보내는 품격 있는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이제 보령은 국내에 갇힌 작은 지방도시가 아닌 세계가 주목하고 세계인이 스스로 찾아오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활기찬 생산과 소비 활동이 이뤄지고, 행복한 삶을 향유하고자 많은 이들이 보령으로 모여들 것입니다.
이번 2026년 지방선거가 보령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통합과 창조의 시작점'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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