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탄핵정국 소신파… 현역 꺾고 최연소 광역단체장에 [6·3 국민의 선택]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15%포인트 넘게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3일 오후 11시30분 기준 34.52%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김상욱 후보는 55.69%(11만3599표)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김두겸(39.26%·8만88표) 후보를 앞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김상욱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1980년생인 김 후보는 민선 9기 최연소 광역단체장이 된다.
김 후보는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지지는 쉬운 길 가라는 허락이 아니라, 험하더라도 시민주권 실현하는 옳은 길 걸어가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 번을 두들겨 맞더라도 시민이 주인 되고, 시민의 이익이 지켜진다면 기어서라도 반보를 더 나아가겠다”면서 “이제 시작되는 그 길을 시민들이 손잡고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이다. 제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국회에 입성했다. 12·3 계엄 정국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당론과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후보는 ‘노동이 존중받는 산업 인공지능(AI) 대전환’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울산 주력산업의 전환을 선도하면서 노동자들의 직업 전환과 역량 강화를 함께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울산의 석유·LNG·나프타 등 비축 기능 강화하고 에너지 기업 유치 등 미래 에너지산업을 육성해 울산을 ‘동북아 에너지 물류 허브’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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