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욕설' 트럼프와의 불화설 일축..."주요 사안 일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자신과 통화하면서 욕설했다고 알려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시간 3일 예루살렘에서 진행된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전화로 자신에게 "미쳤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관해 질문받자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최고의 가족도 그렇듯 때로는 전술적인 견해차가 생기기도 한다"면서도 "항상 좋은 친구로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낸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전에는 의견이 다르더라도 오후에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며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생각이 일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틀에 한 번씩 통화한다며, "공통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일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하면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 작전이 멈추지 않아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악영향을 받는 데 불만을 전하며 욕설까지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를 인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비판하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을 겨냥해, "유럽 지도자들이 자국 내 급진 이슬람 소수 민족에게 아첨하는 방식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우리가 그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 문명을 이 야만인들로부터 지켜낼 옳은 일에 나서서 함께 할 용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휴전이 실질적으로 이행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전술적인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전면적인 군사행동에 복귀하겠다'고 말한 내용을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미군은 준비돼 있다"며, "이란은 자신들이 불장난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발발 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미국이 맞불 봉쇄로 대응한 데 대해선 "매우 효과적"이라며 "천재적인 발상"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란 지도부에 대해서는 "그런 정권이 언제 무너질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도 "엄청나게 약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이란에 엄청난 균열이 있다"며 "궁극적으로 이런 균열이 확산해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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