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7동 투표함 막고, 전한길은 선관위 앞으로…부정선거론자 집결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에 투표용지 부족으로 초유의 투표 중단 사태가 벌어지자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앞과 밤 10시까지 투표 연장이 이뤄졌던 서울 잠실7동 2투표소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출신의 전한길씨는 4일 새벽 경기 과천시 선관위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2026년 6월3일은 제2의 4·19 혁명이자 자유 대한민국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모든 국민들이 하나로 뭉쳐서 제2의 민주주의를 실현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곳에는 수백명이 모여 “원천 무효”, “부정 선거” 등을 외쳤다.
한편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서울 잠실7동 2투표소에도 수백명이 모여 “개표 중단”, “선거 무효”, “부정 선거” 등을 외치며 새벽까지 집회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투표함 반출을 막기 위해 투표소 인근을 둘러싸고 있다. 이 때문에 선관위는 경찰에 협조 요청을 했고, 현재 기동대 수십명이 현장에 출동한 상태다.
앞서 선관위는 서울 송파구 투표소 12곳과 강남·광진구 각각 1곳 등 총 14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이날 투표용지 부족으로 많은 시민들이 장시간 투표소 앞에서 대기하거나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선관위는 3일 자정부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고 이후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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