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논란’ 뚫고 국회로…이진숙, 대구 달성 ‘당선 확실’ [선택 6·3]

박성의 기자 2026. 6. 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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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64.34% vs 박형룡 35.65%…개표율 60.73% 기준
대구시장 도전→공천 배제→달성 보선 단수공천
李 “달성의 더 큰 도약 이루라는 군민의 명령”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4월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후보가 최종 당선을 확정 지으면 국민의힘으로서는 보수 텃밭인 달성군 수성에 성공하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집계에 따르면, 4일 0시55분 기준 개표율 60.73%를 보인 가운데, 이 후보는 5만1589를 얻어 64.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만8585, 35.65%를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만3004표다.

달성군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보궐선거는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3선을 지낸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방송 기자와 방송사 경영인,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거친 이 후보는 보수 진영의 새 인물로 주목받았다. 당초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지만,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됐다.

이에 반발한 이 후보는 한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보수 표심 분열 우려가 커지자 대구시장 출마를 접었다.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의 권유로 달성군 보궐선거 출마로 방향을 틀었고,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이 후보를 둘러싼 '극우 논란'은 선거 내내 따라붙었다. 이 후보는 방송통신위원장 시절 국회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기간 보수 성향 유튜브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강성 발언을 내놓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직무 복귀 이후에는 '내란' 표현을 문제 삼는 듯한 발언으로 여권의 반발을 샀다. 그럼에도 이 후보는 선거 기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앞세워 보수층 결집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지역 공약으로는 국가산단 및 미래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한 첨단·에너지 신산업 기업 유치, 교통·생활 인프라 혁신, 보육환경 개선 등을 내세웠다.

당선이 확실시되자 이 후보는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저를 선택해주신 건 위기에 처한 자유 대한민국의 법치와 상식을 바로 세우며, 달성의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이루라는 군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달성을 세계지도에 자랑스럽게 새겨넣겠다"며 "에너지·물·교육을 축으로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고, 첨단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도와 예산 확보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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