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3강 후보’ 숨 막히는 접전… 북갑도 막판까지 긴장감 [6·3 국민의 선택]
김용남·유의동·조국 출구조사 박빙
투표함 열자 1%P 안팎 혼전 양상
하정우, 개표 초반 한동훈에 앞서
양측 캠프 모두 개표 상황만 주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인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은 출구조사와 개표 내내 승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보였다. 5파전으로 치러진 평택을 재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 후보가 1%포인트 안팎의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의 박빙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개표 막판까지 긴장감이 이어졌다.

같은 시간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앞서갔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개표율 59.49% 현재 하 후보가 45.73%, 국민의힘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40.98%를 기록 중이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13.27%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 뒤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택을 재선거는 조 후보 31.1%, 유 후보 30.6%, 김 후보 30.3%로 나타났다. JTBC 예측조사에서는 김 후보 34.2%, 조 후보 31.6%로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진보당 김재연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까지 5파전으로 진행된 평택을 재선거에서 여론조사에서도 ‘3강’ 구도를 보였던 세 후보가 출구조사에서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승부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전재수 후보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에서 치러진 보궐선거도 출구조사마다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하 후보가 42.6%, 한 후보가 41.6%로 예측됐다. JTBC 예측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48.1%로, 37.6%인 하 후보보다 높게 예측됐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총 14곳에서 진행된다. 이 중 대선주자급 여야 거물이 출마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평택을과 부산 북갑만 출구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유 후보 캠프는 평택을 초접전 결과에 신중한 분위기였다. 유 후보 캠프에서는 초박빙을 보인 출구조사 발표 직후 박수가 나오기도 했으나, 3위를 기록한 JTBC 예측조사 발표 뒤에는 참석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개표 상황을 주시했다. 유 후보는 이날 자택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북갑 결과를 두고는 민주당과 한동훈 후보 캠프의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 북갑에서 하 후보가 한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되자 민주당 상황실은 활기를 띠었다. 하 후보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부산으로 지원 유세를 갔을 당시 ‘오빠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달 말 ‘주식 파킹 의혹’까지 불거지며 선거운동에 악재가 겹쳤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기 직전 한 후보가 하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며 민주당 내에서 부산 북갑을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한 후보 캠프에서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긴장과 환호가 엇갈렸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하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고, 한 후보가 하 후보를 앞서는 JTBC 예측조사 결과 발표에는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한 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지지자들과 개표 방송을 시청하다가 자리를 떴다.
박유빈·김나현·소진영·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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