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 당선… 8년 만 리턴매치 대역전승

박주석 2026. 6. 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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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선 속초시장 당선인이 지지자들고 4일 선거사무소에서 환호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속초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후보와의 8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개표 초반 관내 사전투표함이 열릴 때만 해도 김 후보가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으나 본투표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선거판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 당선인은 개표율 11%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속초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한 조양동에서 400여표, 노학동에서 1000표 이상의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개함된 영랑동 본투표에서도 1019표를 획득하며 520표에 그친 김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는 등 본투표에서의 막판 무서운 뒷심이 승패를 갈랐다.

지역 사회와 정치권에서는 이 당선인의 이번 승리 요인으로 그가 끈질기게 내세운 ‘행정의 연속성’과 더불어 파격적인 민생 공약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정확히 관통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제1호 공약으로 내건 ‘당선 즉시 전 시민 민생지원금 20만원 지급’ 약속은 현재의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막막한 현실을 마주한 서민 경제 상황에 큰 호소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축된 지역 경제를 단번에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지갑을 직접 채우겠다는 이 당선인의 구상에 유권자들이 강하게 반응한 것이다.

이번 당선으로 이 당선인은 8년 전의 뼈아픈 패배를 완벽히 설욕하게 됐다. 지난 2018년 치러진 지방선거 당시 이 당선인은 1만6952표(득표율 42.64%)를 획득하는 데 그쳐 1만7617표(44.32%)를 얻은 김 후보에게 불과 665표 차이로 시장직을 내준 바 있다. 당시 손에 땀을 쥐게 하던 초박빙 승부 끝에 고배를 마셨던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초반 사전투표의 불리함을 딛고 지역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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