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와 핵심 목표 일치…이란 정권 결국 붕괴할 것"
'당신 미쳤다' 트럼프 욕설 관련 질문에는 "언급 않겠다"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하며 양국이 이란 핵무장 저지라는 핵심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방영된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묻는 말에 "때때로 전술적 이견은 있지만 핵심 사안에서는 의견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우리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으며 그것을 달성하기를 원한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그것으로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것을 막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네타냐후는 "최고의 가족들도 때때로 전술적 이견을 갖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항상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찾고, 위대한 친구들로서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침에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오후가 되면 공통점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친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네타냐후는 최근 불거진 양국 정상 간 갈등설과 관련해서도 거리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뉴욕포스트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네타냐후와의 통화 중 '당신은 미쳤다'고 말한 사실을 인정했다. 트럼프는 "네타냐후가 레바논과 끊임없이 다투는 것에 약간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네타냐후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네타냐후는 이란에 대해서는 "현재 이란 지도부는 엄청나게 약화했다"며 "결국 이러한 균열이 확대되고 정권은 무너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루마니아 공산정권 붕괴나 베를린 장벽 붕괴도 사전에 예측하지 못했지만 결국 일어났다"며 "현재 이란 내부에는 거대한 균열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 국민들이 이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정권 붕괴 시점을 예측할 수는 없고,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시점에 일어나는 것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과 관련해 필요할 경우 전면적인 군사행동이 재개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이란은 필요하다면 전면적인 군사행동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알고 있다"며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지만 이스라엘도 준비돼 있고 미군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봉쇄 위협을 가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이미 대체 수송 경로들이 구축되고 있다"며 "전쟁 이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했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 부족분을 메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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