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男은 국힘·女는 민주…2030 정치성향 양극화 여전
![출구조사 결과 지켜보는 여야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계자들이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위쪽)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들이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 2026.6.3 [국회사진기자단] hkmpooh@yna.co.kr photo@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4/yonhap/20260604005008690ogby.jpg)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도 2030 세대에서 남성은 국민의힘,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성별 표심 양극화 현상'이 재확인됐다.
반면 서울의 경우 2030 여성을 위주로 4년 전 및 전국 표심과는 다른 지지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030 남성은 국힘·여성은 민주…성별 따른 지지 정당 양극화 여전
지상파 3사(KBS·MBC·SBS)가 이날 출구조사를 통해 발표한 성·연령대별 전국 표심을 살펴보면 20대 이하 남성의 55.8%는 국민의힘 후보를, 33.0%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20대 이상 여성은 66.4%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반면 국민의힘 후보 지지는 25.7%에 그치며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30대에서는 남성의 경우 정당 간 격차가 줄었으나 여성은 민주당 강세가 그대로 유지됐다.
30대 남성은 국민의힘 지지가 48.6%, 민주당 지지가 42.1%로 격차가 6.5%포인트(p)로 집계됐다.
반면 30대 여성은 민주당 후보 지지가 63.5%, 국민의힘 후보 지지가 32.5%로 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40대 이상에서는 성별에 따른 표심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에서는 남녀 모두 민주당에 60% 중후반대에서 70%대 초반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러한 2030 세대의 투표 성향은 2022년 지방선거 출구조사 흐름과 유사하다.
4년 전 출구조사에서는 20대 이하 남성은 국민의힘(65.1%)을, 여성은 민주당(66.8%)을 더 많이 지지했다.
30대에서도 남성은 국민의힘(58.2%), 여성은 민주당(56.0%)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서울 30대 여성은 吳 더 지지…20대 여성 '吳·鄭 지지율'도 엇비슷
서울을 한정해서 2030 여성의 경우 전국과는 다소 다른 흐름이 포착됐다.
가령 18~29세 여성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에 대한 지지가 48.5%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41.4%)보다 다소 높았으나 격차가 크지 않았다.
나아가 4년 전과 비교하면 오 후보에 대한 지지는 당시보다 10.5%p 늘었다.
반면 정 후보에 대한 지지는 4년 전 민주당 후보였던 송영길 후보(67.0%)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이런 현상은 30대 여성에도 관측된다.
30대 여성에서는 오 후보의 지지율(53.6%)이 정 후보(42.8%)보다 우위에 있었다.
이는 4년 전 선거에서 30대 여성 54.1%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지지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2030 세대 남성의 경우 지지 성향이 4년 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18~29세 남성 75.3%, 30대 남성 66.8%가 각각 오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2030 여성이 진보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결과"라며 "오 후보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등 중도 보수 성향을 지녔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정 후보의 캉쿤 외유성 출장 및 여성 종업원 외박 강요 의혹 등이 영향을 줬다고 해석했다.
박 평론가는 "팩트와 무관하게 여성과 관련한 논란 자체가 2030 세대 여성들의 표심에 상당한 파장을 미친 것"이라며 "오 후보에 대한 선호가 아닌 정 후보에 대한 비토 여론이 강하게 작동했다"고 말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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