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 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사진)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품을 수 있을까. 츠베레프는 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라파엘 호다르(29위·스페인)를 3대0(7-6<7-3> 6-1 6-3)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츠베레프는 메이저 대회와 유독 인연이 없었다. 세 차례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 올랐지만, 긴장감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프랑스 오픈에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클레이 코트의 강자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부상으로 빠진 데다가 강력한 경쟁자였던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까지 모두 초반 탈락했다. 츠베레프는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아 계속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4강에서 세계 27위 야쿠프 멘시크(체코)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