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3선 의원서 광역시장으로 정치 체급 키운 ‘친명 핵심’
여 ‘스윙보터’ 인천 탈환 큰 의미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의 3선 중진 의원 출신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박 당선인은 수도권 광역단체장에 오르며 정치적 체급을 키우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자료를 보면 박 당선인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와 이기붕 개혁신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재선 현역 단체장인 유 후보의 3선 연임을 저지했다.
박 당선인은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3선 중진 의원 출신이다. 고향인 인천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공인회계사로 일하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인천 연수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한 번도 이긴 적 없는 인천 연수구에서 214표 차이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그는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의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친이재명(친명)계 인사로 떠올랐고, 2024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내며 당시 이재명 당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진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정청래 대표에게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으로 올라서며 정치적 입지를 한층 넓히게 됐다.
인천시는 선거 때마다 표심이 크게 움직이는 대표적인 ‘스윙보터’ 지역이다. 2010년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과 국민의힘 출신 시장이 번갈아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집권여당 후보라는 점을 앞세워 지역 개발 공약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전날 “이번 선거는 인천이 대한민국을 세계 3대 강국으로 이끄는 심장으로 거듭날 것인가, 아니면 성장이 지체된 도시로 남을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스윙보터 지역인 인천에서 친명계 핵심 인사가 당선되면서 집권 2년차를 앞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수도권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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