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울산시교육감 후보, “새롭고 든든한 울산교육으로”

이다예 기자 2026. 6. 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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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천창수 비서실장 출신
승리 배경은 ‘정책선거’ 집중
투명·공정한 교육 행정 약속
▲ 조용식 울산시교육감 후보. 울산사진공동취재단

조용식 전 노옥희재단 이사장이 제11대 울산시교육감에 당선됐다. 25년 교직 생활에 이어 고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감과 천창수 현 울산시교육감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그가 울산교육의 수장까지 맡게 된 것이다. 조 당선인은 "울산교육이 과거로 후퇴하지 않고 미래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먼저 지난 선거 운동 기간 함께 울고 웃었던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말씀하시던 학부모님들의 간절한 눈빛을 잊지 못한다"며 "시민들께서 부여하신 책무를 무겁게 새기고, 더 새롭고 더 든든한 울산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선거 승리의 배경으로는 '정책 선거'에 집중한 점을 꼽았다. 그는 "지지선언이 있는 날과 휴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정책공약을 발표했다"며 "선거 막바지에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렸는데, 전략이라고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적어도 교육감 선거는 정책 중심의 선거가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4년 동안 울산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아이 마음 건강 회복' '열린 학교'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학생 성장 지원센터'를 구축해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체계적으로 돌볼 수 있게 하겠다"며 "학교 공간도 시민들의 평생교육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열린 학교를 만들고, 학교가 지역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학교 현장부터 들릴 계획이다. 그는 "교사와 학생 목소리를 듣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선생님이 존중받지 못하는 교실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진정한 교육도 일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실무적 검토를 거쳐 임기 4년의 교육 혁신 로드맵을 작성하고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기초 학력 보장 체계 강화와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 조성, 교육 거버넌스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조 당선인은 교육 개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주입식 교육에서 과감히 탈피해 스스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입시 체계 개편을 비롯해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행정 규제와 관행을 전면 쇄신해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청'으로 체질을 바꿔나가겠다"며 "또 청렴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투명하고 공정한 교육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조 당선인은 민선 9기를 앞두고 "혼자 앞서나가지 않고 시민들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걸어가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울산 교육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표준이 되고 교육의 힘으로 울산이 마주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울산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