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퀸' 윤이나, US 女오픈 다크호스 부상
오늘 개막…시즌 두번째 메이저
그린 적중률 72.5%로 '15위'
정교한 아이언 샷 강력한 무기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차세대 간판으로 떠오른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6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81회 US 여자오픈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다.

윤이나는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55m로 LPGA 투어 8위에 올라 있다.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68.80%로 53위지만, 그린 적중률은 72.53%로 15위를 기록 중이다. 장타력과 정교한 아이언 샷 능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윤이나는 올 시즌 LPGA 투어 9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에 들었고,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에서도 13위를 달리고 있다. 2년 차 시즌에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빠르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윤이나가 우승 후보로 평가된 이유는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코스 특성 때문이다. 매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이 골프장은 전장 6125m로 길게 세팅된 데다, 심한 언듈레이션과 까다로운 라이까지 더해져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난코스로 평가받는다.
특히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러프를 탈출하기 쉽지 않다. 키쿠유 잔디로 조성된 러프는 줄기와 뿌리가 질기고 촘촘하게 얽혀 있어 공이 깊게 박히기 쉽고 클럽 헤드가 지나갈 때 저항이 커서 헤드 스피드가 줄어든다. 러프에 빠지면 한 번에 그린을 공략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작은 그린과 빠른 그린 스피드까지 갖춰 정확한 아이언 샷과 쇼트게임 능력이 요구된다. US 여자오픈 특유의 까다로운 세팅까지 고려하면 장타뿐 아니라 러프에서도 그린을 공략할 수 있는 샷 메이킹 능력이 중요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US 여자오픈은 러프에서 플레이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렵다”며 “윤이나는 페어웨이를 놓친 상황에서도 그린을 공략할 수 있는 능력을 꾸준히 증명해 왔다”고 평가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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