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아니야?” 홍명보 감독, 결승 못 뛰고 온 이강인 다독여... “피곤하지 않아?”

[OSEN=우충원 기자]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을 향해 홍명보 감독은 따뜻한 한마디를 건넸다. 단순한 인사가 아니었다. 최근 복잡한 상황 속에 놓인 제자를 향한 위로와 격려가 담긴 메시지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공식 유튜브 채널 인사이드캠을 통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소속팀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일정 때문에 대표팀에 가장 늦게 합류했다. PSG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영상 속 이강인은 최근 바꾼 밝은 머리색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장거리 이동 직후였지만 대표팀 선수들과 밝게 인사를 나눴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자마자 활짝 웃으며 반겼다. 손흥민은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축하하며 이강인을 끌어안는 모습도 보였다.
홍명보 감독 역시 환한 표정으로 이강인을 맞이했다.
홍 감독은 “피곤하지는 않아? 괜찮아?”라며 먼저 컨디션을 걱정했다. 이에 이강인은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홍 감독은 “너 머리 색 바꾼 거 TV에서 봤어”라며 분위기를 풀었다. 긴장감을 덜어주려는 자연스러운 농담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한마디가 눈길을 끌었다. 홍 감독은 “UCL 2년 연속 우승한 사람 한국에서 처음 아니야? 우승컵을 들어봤다는 게 최고지”라고 말했다.
짧지만 의미 있는 말이었다. 이강인은 PSG 소속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 최초의 2년 연속 UCL 우승 기록이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결승전에서도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결국 이강인은 2년 연속 결승 무대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현지에서는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의 표정을 담은 영상까지 퍼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다시 거론되며 PSG와의 결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4/poctan/20260604000118231kifd.jpg)
이런 상황 속에서 홍명보 감독은 결과 자체의 가치를 강조했다. 출전 여부보다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해주며 흔들릴 수 있는 선수의 마음을 다독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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