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 재선 성공

이기암기자 2026. 6. 3. 23:5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한권 울릉군수 당선인
관광·지역개발 청사진 제시
행정 경험·현안 해결 의지 부각
 

울릉도에서 남한권이라는 이름은 이제 단순한 정치인이 아닌 하나의 상징이 됐다. 울릉도의 공항 시대를 준비하는 행정가다.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릉군수에 당선된 남한권 군수는 지역 안팎에서 주목받는 인물로 떠올랐다.

울릉공항 건설과 관광산업 변화, 지방소멸 위기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남한권 후보는 '변화와 도약'을 내세우며 선거에 나섰다. 주민들은 오랜 행정 경험과 중앙정부와의 협력 능력, 현안 해결 의지에 주목했다. 군민들의 선택으로 울릉군수에 당선됐다.

당선 직후 남 군수는 "울릉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배경에는 바로 '울릉공항'이 있다. 2028년 개항 목표인 울릉공항은 울릉 역사상 가장 큰 변화로 평가받는다. 남 군수는 공항 건설이 교통망 확충을 넘어 울릉의 경제 구조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하며 사업 지원을 요청했고, 공항 시대에 대비한 관광 전략과 지역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울릉군청에서 오랜 공직 생활을 하며 현안을 다뤘고, 관광·지역개발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남 군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릉군수 재선에 도전했다.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섰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남 군수는 과거 탈당 이력을 이유로 공천 심사에서 감점이 적용되는 상황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고, 결국 탈당을 선택했다.

그는 "군민의 선택으로 당선된 현직 군수가 과거 이력 때문에 불리한 조건에서 경선을 치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탈당 후 남 군수는 선거 유세에서 "공항으로 울릉의 미래를 열고, 특별법으로 지역을 채우겠다"며 6대 공약을 발표하고 중단 없는 군정을 강조했다. 특히 "울릉공항 개항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앞둔 지금,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군정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추진해 온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성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대한민국 동쪽 끝 작은 섬에서 시작된 한 행정가의 도전. 그가 꿈꾸는 울릉의 미래가 다시 한 번 현실이 됐다. 남한권이라는 이름이 오늘도 울릉의 내일과 함께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