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달성군 보궐선거 승리…박형룡 꺾고 국회 입성

이 후보는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며 추경호 전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달성군 지역구를 이어받게 됐다.
3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 결과, 이진숙 후보는 63.7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6.21%를 얻은 박형룡 후보를 27.57%포인트 차로 앞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 선거는 보수 정치의 상징으로 꼽히는 달성군에서 치러진 만큼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와 맞물리면서 여야 모두 상징성이 큰 승부처로 판단하고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대구·경북(TK) 민심의 바로미터로 규정하며 조직력을 총동원했다. 반면, 민주당은 박형룡 후보를 앞세워 지역 변화론을 제기하며 보수 텃밭 공략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달성 민심은 국민의힘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보수 성향이 강한 달성군 유권자들이 변화보다 지역 대표성과 정치적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선 박형룡 후보가 보수 성향이 강한 달성 민심의 벽을 넘지는 못한 것이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미래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 청년 일자리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번 승리가 단순한 국민의힘 지역구 수성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TK 핵심 지역을 지켜내며 보수 지지층의 결집력을 재확인했고, 이 당선인 역시 전국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정치 무대에 진입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