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난해한 용어 남발, 그 뒤에 숨은 ‘무능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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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용어를 필요 이상으로 떠벌리는(overuse jargon) 직원일수록 지능(intelligence)·분석력(analytical ability)·업무 능력(job performance)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의 인지심리학자(cognitive psychologist) 셰인 리트렐 박사 연구팀이 학술지 ‘성격과 개인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특정 분야 용어와 ‘현란하지만 알맹이 없는 직장 언어’인 ‘corporate waffle’을 들으라는 듯이 과시하는 직장인은 분석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problem-solving ability)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 부류의 직장인은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 말한다. “앵커를 설정한다(기준을 정한다)” “가치를 코히어한다(일관성 있게 한다)” “서클백하겠다(다시 논의하겠다)” “밴드위스가 부족하다(여유가 없다)” “퀵윈부터 챙기자(쉬운 것부터 하자)” “시너지를 레버리지해야 한다(힘을 합쳐 활용해야 한다)” “애자일하게 드라이브하자(신속히 실행하자)”….
연구팀은 1000여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표현을 평가하도록 한 뒤, 자체 개발한 ‘허튼소리 수용성 척도(Bullshit Receptivity Scale)’로 성향을 점수화했다(quantify their tendencies). 그 결과, 화려하지만 실속 없는 용어를 남발하는(throw around flashy but substance-free terminology) 사람일수록 분석적 사고 능력(analytical thinking skills)이 부족하고, 합리적 의사결정 과정(rational decision-making process)에서 잘못을 저지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합리적 해결책은 제시하지(present a rational solution) 못하고, “퇴근해서 밤새 혼자 문제 해결을 시도해본다” 같은 막연하고 비효율적인 방안(vague and inefficient approach) 선택 경향을 보였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부류 직장인의 직무 만족도(job satisfaction)가 오히려 더 높고, 소속 기업의 경영 방침에 적극 동조하면서(actively align themselves with their company’s management policies) 부하 직원을 무시하고(look down on their subordinates) 강압적으로 부리는(push them around with a heavy hand)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난해한 전문 용어를 남발하는 것은 자신의 실제 지식·능력·업무·성과를 실제보다 부풀려 보이게 하거나 무능함을 감추려는(conceal their incompetence) 콤플렉스”라고 분석했다. 셰인 리트렐 박사는 “이처럼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talk a good game without substance) 직원이 늘어날수록 소통을 왜곡하고(distort communication) 비합리적 의사 결정을 내리는(make irrational decisions) 인물이 고위직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러한 현상은 악순환(vicious cycle)이 반복되는 부정적 피드백 고리(negative feedback loop)가 고착화하는 조직의 위기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영문 참조 자료 사이트]
☞ https://fortune.com/2026/03/31/corporate-bs-bad-making-decisions-cornell-expert/
☞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1918869260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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