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조선시대 불화 연구 글로벌 네트워크 넓혔다

임훈 기자 2026. 6. 3. 23:3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보박물관·석당박물관 학술행사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과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이 공동 주최한 학술행사 ‘고려·조선 불화 연구의 현재’(사진)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석당박물관과 범어사 일대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고려·조선시대 불화 연구의 최신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연구자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첫날 학술대회는 석당박물관에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는 일본 불교미술사 분야의 권위자인 이데 세이노스케 교수가 나서 15세기 동아시아 회화사 속 한국 불화의 위상과 의미를 조명했다. 이어 류상수 동아대 강사, 유수란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사, 김미경 국가유산청 문화유산 감정위원 등이 발표자로 나서 불화의 도상과 양식, 제작 배경 등에 대한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연구자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나누며 학문적 교류를 이어갔다. 둘째 날에는 범어사 성보박물관과 석당박물관이 소장한 불교문화유산을 직접 살펴보는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불화와 사경, 복장유물 등을 조사하며 문헌 연구를 넘어 실물 자료를 통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학술 발표와 현장조사를 연계한 프로그램 구성은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보박물관장 정오 스님은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은 과거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정신을 미래에 전하는 일”이라며 “올해 보물 지정이 예고된 범어사 대웅전 벽화에 대한 연구가 더욱 심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혜 석당박물관장은 “대학과 사찰이 협력해 지역 문화유산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연구와 국제 학술교류를 지속해 문화유산 연구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