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황’ 황성빈, 4출루 맹활약…그를 깨운 박승욱의 메시지 “모두가 각자 팀의 주장” [SS광주in]
어수선한 분위기 딛고 KIA전 승리
황성빈 ‘4출루’ 맹활약
그를 깨운 박승욱의 메시지

[스포츠서울 | 광주=강윤식 기자] “우리가 모두 각자 팀의 주장이다.”
롯데가 3연패서 벗어났다. 경기 전 엔트리에 큰 폭의 변화를 줬다. 선수는 물론 1군 코치도 말소된 만큼, 어수선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분위기를 극복했다. ‘4출루’로 맹활약한 황성빈(29)은 경기 전 도움이 된 박승욱(34) 메시지를 공개했다.
롯데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전날 충격의 재역전패를 당했다. 안 좋은 흐름을 바로 끊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지난 주말 시리즈부터 이어진 3연패서도 벗어났다.

경기 전 충격이라면 충격인 소식이 전해졌다. 엔트리를 대폭 변경했다. 1군에서 코치 2명이 말소됐다. 김상진 투수코치와 백용환 배터리코치다. 선수 중에서는 2일 경기서 동점 홈런을 맞은 정철원을 비롯해 유강남, 김동현, 전준우가 2군으로 내려갔다.
이 자리를 대신해 잔류군 투수코치였던 김현욱 코치가 올라왔다. 잔류군 배터리코치였던 백용환 코치 역시 1군에 등록됐다. 선수로는 정보근, 조세진, 이진하, 최향이 올라왔다.
경기에 앞서 충분히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있었다. 다만 롯데 선수단은 흔들리지 않았다. 모두가 제 몫을 다했다. 그중에서도 황성빈이 빛났다.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황성빈은 “우선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이기기 위해 팀원 모두가 힘을 냈던 경기였다”며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엔트리 변경으로 팀의 ‘캡틴’ 전준우를 비롯해 유강남 등 베테랑이 자리를 비우게 됐다. 그런 만큼 흔들리지 않기 위해 더욱 집중했다. 황성빈은 “베테랑 선배들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팀워크를 발휘하고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그리고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특히 경기 전 미팅 당시 박승욱이 선수들에게 남긴 메시지가 큰 도움이 됐다. “각자 팀의 주장으로 생각하자”는 멘트가 롯데 선수단의 책임감에 더욱 불을 지핀 계기가 됐다.
황성빈은 “경기 전 선수단 미팅 때 박승욱 형이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우리가 모두 각자 팀의 주장이라고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경기에 임하자’는 말을 했다. 다 같이 공감하며 이 말을 새기고 경기에 임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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