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속 공휴일 휴장… 투자자들 “평일은 언제 오나” 학수고대
상승장 랠리 속 증시 휴장에 아쉬움
흐름 파악·재정비 기회 반응 나뉘어
전문가 "해외증시·리스크 점검" 조언

"주식을 시작한 지 이제 1년 정도 됐는데 괜히 휴일이면 허전하고 아쉬워요. 요즘 상승세이다 보니 평일을 기다리게 되네요."
30대 직장인 최모 씨는 공휴일로 증시가 휴장하는 날이면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것 같은 아쉬움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코스피가 장중 8천900선을 터치하면서 사상 최대치 경신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달력 속 빨간날을 바라보며 증시 휴장을 아쉬워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증시휴장일은 신정, 설날, 추석, 성탄절, 연말(12월31일) 등 총 17일에 달한다.
특히, 올해부터 7월17일 제헌절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하루가 추가된 데다,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한글날은 물론 주말과 겹치는 삼일절·석가탄신일·광복절·개천절에 따른 대체공휴일까지 포함됐다.
올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일인 이날도 증권·파생·일반상품시장이 휴장했다.
지난 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3.11포인트(0.15%) 오른 8천801.49에 장을 마무리, 사상 최고 수준으로 전날 기록한 종가를 넘어섰다. 장중 8천933.62까지 오르며 9천 선 고지를 앞두기도 했다.
이같은 급등장에 명절과 공휴일 휴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과 같은 상승장에서는 휴장 기간마저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추가 수익을 거둘 기회를 놓치는 '기회비용'으로 여겨진다.
다른 한편으로는 단순히 거래가 멈추는 날이 아니라 시장 흐름과 투자 기회를 점검하는 재정비 시기로 활용한다.
투자자들이 휴장 기간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수익 실현에 나서는 만큼 연휴 직전 거래량이 줄고 주가 변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휴장 전 리스크를 점검하고, 해외 증시와 주요 경제지표, 지정학적 이슈 등 대외 변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휴장은 예정돼 있는 것이라 주말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이를 바라보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유 자산과 시장 전망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다"며 "예상치 못한 대외 변수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필요에 따라 관련 이슈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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