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인천 아파트 매입 32.5%…수도권 최저
1만1803건 중 3834건 차지
대구·광주·대전보다 낮아
매입 비율 서구·연수구 높아
구도심 일수록 수요 상대적 적어
수도권 도시 인천의 2030세대 아파트 매입 비중이 서울·경기는 물론 대구·광주·대전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은 데다, 매입 건수 총량도 대구와 큰 차이가 없어 인천 부동산 시장의 낮은 '2030 흡수력'이 드러났다.
3일 국토교통부 2026년 1~4월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천 총 아파트 매매거래는 1만1803건이었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 매입은 3834건으로 32.5%를 차지했다.
이는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2030세대 매입 비율은 43.1%, 경기는 37.7%였다. 인천은 서울보다 10.6%p, 경기보다 5.2%p 낮았다.

인천 지역별로 보면 2030세대 매입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구(37.5%)와 연수구(37.0%)로, 두 곳은 경기도 평균(37.7%)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평구(33.7%), 남동구(27.7%), 계양구(27.8%), 미추홀구(28.9%)는 인천 평균을 밑돌았고 동구는 15.3%에 그쳤다. 청년층 매입이 신도시 성격을 지닌 서구·연수구에 집중되는 반면, 구도심 지역은 2030 수요가 상대적으로 얇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된다.
총량 기준으로 봐도 흐름은 비슷했다. 올해 1~4월 인천의 2030세대 아파트 매입 건수는 3834건으로 전국 5위였다. 경기(2만3220건), 서울(1만989건), 부산(4295건), 경남(3949건)에 이어지는 순위다.
특히 인천은 인구 약 300만명 규모의 수도권 도시임에도 부산보다 461건 적었다. 부산 인구가 약 330만명으로 인천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이라는 입지 강점이 2030세대 매입 유입 요인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구와 차이도 크지 않았다. 대구 2030세대 매입 건수는 3402건으로 인천과 격차는 432건에 그쳤다.
인천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은 수도권에서도 주택 가격 접근성이 비교적 좋은 도시인데 2030 매입 비율이 서울·경기뿐 아니라 일부 광역시보다도 낮다"며 "청년층을 끌어들이는 일자리와 정주 여건 경쟁력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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