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보러 왔는데 왜 못 보나”…인천 개표소서 참관 제한 두고 실랑이 [개표 현장]

“개표 과정을 보기 위해 왔는데 왜 제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3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 동구 송현초등학교 강당에 설치한 제물포구 개표소. 개표 시작 직후 참관인 2명이 지정된 참관 구역을 벗어나 이동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선관위는 이날 개표소 참관 공간을 체육관 1층과 2층의 한쪽 면으로 제한해 운영했다. 일반 시민 참관인과 취재진 모두 지정된 구역에서만 개표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일부 참관인들은 개표 과정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대편 공간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관인 A씨는 “개표 과정을 제대로 확인하려면 한쪽이 아니라 여러 방향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며 “지난 선거 때는 개방했던 공간인데 올해는 왜 막아놓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개표소 내부에는 “지정된 공간 외에서의 참관을 금지한다”는 안내 방송이 수차례 나왔고, 선관위 직원들이 해당 참관인들을 제지하면서 한동안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참관인이 많아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한쪽 면만 참관 공간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제물포구 개표소에서는 오후 9시 기준, 인천시장과 제물포구청장 선거 투표지 판정을 둘러싼 이의제기 2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개표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제물포구청장 선거 투표지 1장은 무효표로, 인천시장 선거 투표지 1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의 유효표로 각각 결정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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