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에만 4골' 신상우호, 괌 5-0 완파...동아시안컵 2연패 향한 산뜻한 출발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한국시간) 괌축구협회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26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예선 A조 1차전에서 괌을 5-0으로 꺾었다. FIFA 랭킹 19위 한국에 98위 괌은 좀처럼 맞서지 못했다.
승부는 전반에 사실상 갈렸다. 한국은 킥오프 4분 만에 장유빈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2분 뒤 손화연이 추가골을 보탰다. 장유빈은 전반 28분 다이빙 헤딩슛으로, 손화연은 전반 43분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나란히 멀티골을 완성했다. 4-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12분 고유진의 골까지 더해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화연과 장유빈이 최전방 투톱에 섰고 현슬기, 박혜정, 박예나, 윤수정이 중원을 구성했으며, 포백은 장슬기·남승은·고유진·한다인, 골문은 김경희가 맡았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이 처한 묘한 상황을 보여줬다. 2025년 국내 대회 우승팀이지만 FIFA 랭킹에 밀려 예선부터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2028년 중국에서 열리는 본선에는 개최국 중국과 일본·북한이 자동 출전하며,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한국·괌·마카오·북마리아나 제도·대만이 예선을 벌인다.
A조 선두로 나선 한국은 5일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마카오와 2차전을 치르며, 조 1위 두 팀이 9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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