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최종 투표율 63.7%…분당구 66.8%로 판세 견인
원도심 투표율 상승⋯ 여야 총력 결집 분석
지선 관심도 대폭 급증⋯ 최종 개표 결과 주목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성남시의 최종 투표율이 지난 선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63.7%로 최종 집계됐다.
격전지로 분류된 분당구가 전체 투표율을 견인한 가운데, 수정구와 중원구 등 원도심 지역도 지난 지방선거 지표를 크게 웃도는 참여율을 기록하며 여야 지지층의 막판 결집세를 입증했다.
3일 선관위와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성남 지역은 분당 신도시의 정비사업 고도화 논란과 수정·중원 원도심의 주택재개발에 따른 정주 여건 변화가 가시화되면서 구별 인구 구조와 유권자 성향에 뚜렷한 차이가 발생하는 구역이다.
특히 선거 막판 불거진 공공기여금 산식 논란과 교육 인프라 확충 공약 등이 유권자들의 재산권 심리를 자극하면서, 본 투표 당일 어느 진영의 막판 결집세가 더 강하게 작용했는지가 각 구별 투표율 편차에 그대로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전체 유권자 78만 8천544명 중 총 50만 2천176명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구별 투표율은 분당구가 66.8%로 가장 높았고 중원구 60.7%, 수정구 60.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유권자가 포진한 분당구는 선거인 39만 6천814명 중 26만 5천95명이 투표장을 찾아 성남 내에서 가장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였다.
분당구는 사전투표율이 21.68%로 3개 구 중 가장 낮았으나 본 투표 당일 유권자들이 대거 몰리며 최종 투표율을 끌어올렸다.
반면 원도심 지역인 중원구와 수정구는 사전투표의 기세를 이어가며 최종 지표를 대폭 경신했다.
중원구는 유권자 18만 1천361명 중 11만 167명이 참여해 60.7%를 기록했으며, 수정구 역시 21만 369명 중 12만 6천914명이 투표를 마쳐 60.4%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두 지역 모두 사전투표에서 각각 24.51%와 24.30%를 기록하며 조기 결집세를 보인 데 이어 본 투표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성남시 전체 투표율은 지난 선거의 56.6%보다 7.1%p나 뛰어올랐다.
구별로는 수정구가 지난 선거(51.2%) 대비 9.2%p, 중원구가 지난 선거(50.9%) 대비 9.8%p 급상승하며 원도심의 표심 분출이 두드러졌다.
분당구 역시 지난 선거의 62.0%와 비교해 4.8%p 상승하며 역대 제6회(62.0%), 제7회(66.5%), 제8회(62.0%) 지선 최종 투표율을 모두 넘어서는 기록적인 참여율을 완성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지방선거의 높은 투표율과 지역별 격차 현상은 선거 당일의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각 진영의 현장 조직 가동과 막판 전면 결사전의 결과가 반영된 흐름이다.
거대 선거구인 분당의 본 투표 대거 결집세와 원도심의 압도적인 상승세가 최종 당락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 여야 캠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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