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부동산 경매 급증…1분기 신청 건수 26% 늘었다

서의수 기자 2026. 6. 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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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경기 침체 영향에 주택·상가 경매 물건 증가
주거시설 1500건·상업시설 600건 수준…공실 확대 여파
▲ 법원 로고

대구·경북 지역 법원 경매 신청이 1년 만에 약 26% 늘었다. 고금리 이후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주택과 상가, 공장 등 부동산 경매 물건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 경매정보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대구지방법원과 포항·김천·경주 등 지원에 접수된 경매 건수는 3,9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5년 1~3월 3,136건)보다 약 25.5%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이던 2021년 1분기(약 1,938건)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주거시설 경매가 크게 늘었다. 대구·경북 주요 법원의 주거시설 경매 진행 건수는 1분기 동안 1,500건 수준으로 집계됐다. 진행 건수는 증가했지만 낙찰률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모습을 보였다.

상업·업무시설 경매 물건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코로나 이후 소비 패턴이 온라인으로 급변하면서 상가 공실이 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등 상권이 타격을 받았다. 1분기 업무·상업시설 경매 건수는 한 달 새 약 30% 늘어나 600건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최근 상가 경매 급증은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늘면서 주요 상권 공실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