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vs 10%P 어디가 맞아?…엇갈린 출구조사에 하정우·한동훈 표정이
국힘 박민식은 15.8%로 예상
河캠프 이름 외치며 박수갈채
JTBC조사 10%P차로 韓우위
엇갈린 예측에 “아직 모른다”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3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캠프 관계자와 출구조사를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3/mk/20260603205703650gxmf.jpg)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하 후보가 1%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JTBC 예측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가 엇갈리면서 두 후보 캠프는 개표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다.
3일 KBS·MBC·SBS 지상파 3사는 6·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하 후보가 42.6%, 한 후보가 41.6%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8%로 예상됐다.
출구조사 결과가 방영되는 순간 하 후보 선거캠프 사무실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캠프 내부는 곧이어 “하정우”를 외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양손을 높이 들며 승리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캠프에 도착한 한 후보는 서병수 명예선대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며 결과를 기다렸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한 후보는 입술을 깨물며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캠프에 모인 지지자들도 한동안 말을 아꼈다.
하지만 JTBC 예측조사에서 한 후보가 48.1%, 하 후보가 37.6%를 기록한 것으로 나오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한 후보가 10.5%포인트 차로 앞선다는 예측 결과에 캠프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지지자들은 한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결과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하 후보가 당선을 확정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인재 영입 카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하 후보 역시 청와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 출신이자 여권의 신진 인사로, 곧바로 정치적 입지를 넓힐 가능성이 있다. 친이재명계 의원이 한 명 더 늘어나는 만큼 8월 민주당 당대표 선거 국면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부산 구포대교 사거리에서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3/mk/20260603205704930bkfs.jpg)
반대로 한 후보가 당선되면 국회 안에서 장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에 맞서는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 친한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의원은 15명 안팎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장 대표의 강경 노선에 거리를 두는 중도 성향 의원들의 지지가 더해질 경우 한 후보가 당권 경쟁의 한 축으로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변수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물론 의원들 사이에서도 한 후보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적지 않다는 점이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여부를 놓고 당내 격론이 벌어졌을 때 한 후보는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하자”고 제안했다가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에는 탄핵에 반대했던 의원들로부터 책임론이 제기됐고, 한 후보가 “제가 계엄을 했습니까” “제가 표결을 했습니까”라고 맞받으면서 당내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다.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3/mk/20260603205706230cszp.jpg)
민주당 입장에서는 하 후보가 패배할 경우 청와대 AI 수석 출신 ‘대통령 인재’를 내세우고도 부산 북갑을 지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 민주당 의석은 순감하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도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된다. 하 후보 측은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이 보낸 사람”이라는 문구를 앞세워 유세를 펼쳤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은 민주당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런 만큼 부산 북갑 결과는 단순한 지역 보궐선거를 넘어 여야 지도부의 정치적 체면이 걸린 승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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