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패 지옥 탈출…SSG, 키움에 ‘역전 드라마’

SSG 랜더스가 길고 길었던 13연패의 터널을 끝내고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대4로 승리하며 악몽 같았던 연패 사슬을 끊었다.
지난달 16일 LG 트윈스전 이후 18일 만에 값진 승리를 추가했다. 이로써 SSG는 23승 31패 1무를 기록했고, 반면 키움은 21승 35패 1무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SSG는 먼저 웃었다. 1회말 2사 후 최정이 시즌 14호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회초 곧바로 키움의 반격이 시작됐다. 볼넷과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서건창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히우라의 투런홈런까지 맞으며 1대4로 역전을 허용했다.
끌려가던 SSG는 추가 위기를 막아내며 버텼다. 3회에도 실점 없이 넘겼고, 5회에도 수비 집중력으로 추가 실점을 차단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말 SSG는 추격에 나섰다. 박성한의 안타와 오태곤의 행운 섞인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정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한 점을 만회했다.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흐름을 조금씩 되찾는 장면이었다.

경기는 8회 들어 완전히 요동쳤다. 선두 오태곤이 출루한 뒤 최정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에레디아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순간이었다.
9회에도 긴장은 이어졌다. 키움이 만루 찬스를 잡으며 다시 위기를 만들었지만 SSG는 실점을 막아냈고, 승부는 끝내 9회말로 향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SSG는 전의산과 조형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히 기회를 만들었다. 정준재의 희생번트와 박성한의 출루로 1사 만루가 완성됐고, 타석에 선 오태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5대4, 길었던 연패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최정의 한 방, 에레디아의 동점포, 그리고 마지막 집중력이 만들어낸 끝내기 승리로 13연패 탈출이라는 값진 결과를 손에 넣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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