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60조원 잠수함 막바지 수주전 …'팀 코리아' 선전을 [사설]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우리 정부와 군, 기업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양국 해군은 3일 한국형 잠수함에 캐나다 해군이 탑승하는 첫 연합협력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을 위해 3000t급 차세대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이 지난 3월 진해에서 출발해 두 달 만에 캐나다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한국 잠수함 역사상 최장 태평양 횡단에 성공하며 탁월한 작전 수행 능력과 기술력을 입증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현지에서 전방위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사업비 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한국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으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와 경쟁하고 있다. 이달 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이뤄진 양국 연합협력훈련은 잠수함 사업이 기업 간 거래를 넘어 국가 간 전면적 협력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업 수주 시 방산 분야를 넘어 에너지, 첨단 제조업, 인공지능(AI)으로 협력의 심도가 커질 것이다. 한국의 혁신 역량이 캐나다의 산업 생태계와 결합한다면 양국 모두에 막대한 경제·전략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이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올해 초 다보스포럼에서 강조한 '중견국 연대'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민주주의 가치와 경제 역량을 공유하는 중견국 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던 캐나다와의 오랜 혈맹 관계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실력과 패기를 겸비한 '팀 코리아'가 그 출발선에 당당히 서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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