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지상파 3사·JTBC 출구조사 곳곳서 '정반대 예측'

서윤경 2026. 6. 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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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직후 지상파 3사와 JTBC가 발표한 예측조사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 일부 선거구는 상반된 예측이 나왔다. 사진은 부산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지상파 3사(위)와 JTBC 예측. /사진=각 방송사 캡처

[파이낸셜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 일부 선거구들은 3일 오후 6시 선거 종료 직후 방송사들의 예측조사 결과에서 상반된 결과를 내놓으면서 실제 개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TBC는 압도적 1위·지상파 3사는 근소한 2위

가장 눈길을 끈 곳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선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42.6%,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41.6%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1.0%포인트(p)에 불과해 사실상 오차범위 내 초접전 구도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15.8%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JTBC 예측조사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JTBC는 한 후보가 48.1%를 얻어 37.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 하 후보를 무려 10.5%포인트 차로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상파 3사가 하 후보의 초접전 우세를 예측한 것과 달리 JTBC는 한 후보의 여유있는 승리를 전망했다.

부산 북구갑은 선거 기간 내내 판세 변화가 컸던 지역으로 꼽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거 초반 하 후보가 40%대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한 후보가 5월 들어 추격에 나서며 격차를 좁혔다. 이후 일부 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는 등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이어갔다.

끝내 단일화 없었다…순위도 오락가락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직후 지상파 3사와 JTBC가 발표한 예측조사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 일부 선거구는 상반된 예측이 나왔다. 사진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지상파 3사(위)와 JTBC 예측. /사진=각 방송사 캡처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의 경우 조사 결과가 크게 엇갈렸다.

지상파 3사는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31.1%로 가장 앞섰다. 놀랍게도 선거운동 기간 내내 여론조사에서 3위를 지키던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30.6%로 조국 후보의 뒤를 바짝 쫓고 있었다.

1, 2위 자리를 두고 다투던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30.3%로 예측된 것도 예상을 빗나간 수치였다. 다만 1위와 3위의 격차가 0.8%p에 불과한 초박빙 승부였다.

JTBC 조사에서는 전혀 다른 예측이 나왔다. 김용남 후보가 34.2%로 선두에 올랐고, 조국 후보는 31.6%로 2위에 머물렀다. 지상파 3사 조사에서 3위였던 후보가 JTBC 조사에서는 1위로 올라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보수의 심장' 대구, 뒤바뀐 1위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직후 지상파 3사와 JTBC가 발표한 예측조사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 일부 선거구는 상반된 예측이 나왔다. 사진은 대구시장 선거에 대한 지상파 3사(위)와 JTBC 예측. /사진=각 방송사 캡처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이 압도적으로 많은 대구시장 선거도 양측 조사 결과가 미묘하게 엇갈렸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49.9%,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49.1%를 얻을 것으로 예상돼 추 후보가 0.8%p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JTBC 조사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49.7%, 추경호 후보가 49.2%를 기록해 김 후보가 0.5%p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격차는 크지 않았지만 승자 예측이 뒤집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차이가 출구조사 방식과 표본 설계, 조사 지점 선정, 무응답층 보정 방식 등의 차이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선거에서는 다자 구도와 무소속 후보 약진, 막판 부동층 이동이 두드러졌던 만큼 조사 기관별 예측 편차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개표 결과가 공개되면 어느 조사 결과가 민심에 더 근접했는지가 확인될 전망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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