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배우 2명 캐스팅→'믿보배' 흥행 공식으로 개봉 전부터 난리난 韓 영화

허장원 2026. 6. 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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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넷플릭스가 올여름 한국 영화 시장의 흥행 계보를 이을 새로운 코미디 액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남편과 현남편이 손을 잡고 납치된 아내를 구한다는 독특하고도 기발한 설정의 영화 '남편들'이 그 주인공이다. 

넷플릭스가 작품의 본질을 꿰뚫는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동시에 공개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을 알렸다. "우리가 구하러 왔지!"라는 직관적이면서도 유쾌한 슬로건은 극 중 인물들이 펼칠 좌충우돌 구출 작전의 서막을 예고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극한직업' 진선규의 귀환…'천만 흥행 공식' 다시 통할까

이번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단연 캐스팅이다. 주인공 충식 역을 맡은 배우 진선규는 지난 2019년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코믹 액션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특유의 생활 밀착형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대중의 두터운 신뢰를 받아온 그가 다시 한번 장기를 살린 코미디 액션으로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계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진선규가 분한 충식은 마약반의 에이스 형사이자 주인공 시내(강한나)의 전남편이다. 공개된 포스터 속 충식은 마약반 형사라는 직업적 정체성을 보여주듯 두 손에 수갑을 쥔 채 독창적인 '수갑체포술' 포즈를 취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천만 관객을 웃기고 울렸던 진선규만의 전매특허 코믹 대사 처리와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이 이번 '남편들'에서 어떻게 발현될지가 이번 작품의 최대 관전 포인트이자 흥행을 견인할 핵심 열쇠로 꼽힌다.

▲ '전남편' 진선규X'현남편' 공명, 상극이라 더 터지는 티키타카 케미

영화의 뼈대를 이루는 스토리는 범죄 조직에게 납치당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얼떨결에 힘을 합치게 된 전남편 충식과 현남편 민석(공명)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실에서는 결코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남자의 '이상한 조합'이 이 작품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다. 진선규의 파트너로 낙점된 공명은 다급한 표정으로 달릴 준비를 하는 현남편 민석을 연기하며 진선규와 팽팽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예고편을 통해 드러난 두 사람의 관계는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아내를 사이에 두고 과거와 현재라는 위치에 선 두 남자는 매 순간 서로를 견제하며 유치하고도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다. 하지만 신종 마약 조직의 두목 도준(김지석)으로부터 걸려 온 의문의 전화 한 통은 이들을 꼼짝없이 한배에 타게 만든다. 아내 시내와 딸 연주를 구해야 한다는 단 하나의 공동 목표를 위해, 두 사람은 상극의 성향을 극복하고 의도치 않은 환상의 호흡을 만들어간다. 특히 예고편 후반부, 두 남자가 화려한 패러글라이딩 슈트를 입고 "우리가 구하러 갔지!"라고 비장하게 외치며 달리는 장면은 이들이 선보일 유쾌한 시너지와 코믹 티키타카의 정수를 보여주며 폭소를 자아낸다.

▲ 마약 조직·라이벌 갱단·추적 기자까지…얽히고설킨 예측불허 난장 액션

영화는 단순히 두 남자의 말장난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전남편과 현남편의 구출 작전 주변을 에워싼 주변 인물들의 면면과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는 극의 긴장감과 스케일을 한층 키운다. 먼저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신종 마약 조직의 두목 도준과 그의 아내 혜란(이다희)은 압도적인 비주얼과 세련된 스타일로 극의 한 축을 담당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낸다.

여기에 과거 마약판을 주름잡았던 용강파의 두목 용강(윤경호)이 가세하며 판은 더욱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용강은 라이벌인 도준의 행방을 쫓던 중, 의도치 않게 두 남편의 구출 작전 동선과 겹치며 이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거대한 방해물로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사건의 미심쩍은 정황을 포착하고 냄새를 맡은 사회부 기자 아라까지 이들의 뒤를 쫓기 시작하면서, 구출 대작전은 그 누구도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복잡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처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충돌 속에서 '남편들'은 카 액션, 박진감 넘치는 맨몸 액션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배치해 코미디 액션 장르로서의 미덕을 꽉 채웠다. 황당한 설정 속에서도 중심을 잡는 천만 배우 진선규의 내공과 개성파 배우들의 시너지가 과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각각의 개성 있는 캐릭터와 유쾌한 웃음, 타격감 있는 액션의 조화가 돋보이는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은 오는 19일 금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넷플릭스 '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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