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이재명 정부 1년, 여당 지방선거 승리…반도체 호황이 승리 견인"

강민경 기자 2026. 6. 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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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부산 등 접전 4곳, 압승 단정은 일러"
"실용주의 정책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 등 긍정평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인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거사무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2026.6.3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외신들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우세 소식을 전하며 향후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강한 동력을 부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이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을 여당 승리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특히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기술 수요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 호황과 그에 따른 주식시장 활황이 민심을 얻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민생 정책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 역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보수 야당인 국민의힘은 참패가 예상되면서 존립 자체를 위협받는 위기에 처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정치 분석가를 인용해 "보수 진영은 더 이상 한국 정치의 주류가 아니며, 강경 지지층에 고립돼 장기 소수정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2024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보수 진영이 여전히 분열과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6·3지방선거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11곳, 국민의힘은 1곳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대구, 전북, 강원 4곳은 경합세를 보였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이변은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나타났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보수의 텃밭인 대구시장 선거마저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보수 진영의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민주당의 완벽한 '압승(Landslide)'을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제2의 도시인 부산시장 선거가 예측 불허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외에도 4개 지역이 경합지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의 최종 결과가 민주당의 승리 규모를 결정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이재명 정권은 국회에 이어 지방 권력까지 장악하며 막강한 권력 집중을 이루게 된다.

블룸버그는 이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지방 정부의 저항 없이 자신의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특히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출마한 부산 북구갑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나선 평택을 선거 결과 역시 향후 한국 정치권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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