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쉬운 조는 없었다" 韓 첫 상대 체코의 자신감… 최연소 신예+자국 리그 17명으로 월드컵 준비

임정훈 기자 2026. 6. 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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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홍명보호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 체코가 본선을 향한 낙관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체코 내부에서는 조별리그 통과를 현실적 목표로 보고 있다.

체코축구협회(FACR)는 지난 31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최종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미로슬라프 쿠벡 감독은 23명의 필드 플레이어와 3명의 골키퍼로 최종 엔트리를 꾸렸다.

명단의 핵심은 분명하다. 경험, 신예, 그리고 자국 리그 중심의 조직력이다.

파트리크 시크, 토마시 소우체크, 아담 흘로제크 등 핵심 자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블라디미르 다리다 또한 35세의 나이에도 최종 명단에 승선하며 경험을 보탰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휴고 소후렉이다. AC 스파르타 프라하 소속의 소후렉은 2008년생 미드필더다. 31일 코소보와의 평가전에서 18살의 나이에 A매치에 데뷔하며 체코 축구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 출전 기록을 세웠고, 곧바로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포함됐다.

자국 리그 소속 선수 비중도 눈여겨볼 만하다. 체코는 이번 명단에 자국 리그 선수를 대거 포함했다. 특히 SK 슬라비아 프라하(이하 슬라비아 프라하) 소속 선수만 10명이 뽑혔다. AC 스파르타 프라하에서는 3명, FC 빅토리아 플젠에서도 여러 선수가 승선했다. 이번 명단에서 체코 국내 리그 기반 선수만 총 17명이다.

체코의 방향성은 분명하다. 해외파 스타 몇 명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 자국 리그에서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을 대거 불러 조직력을 극대화하려는 구상이다. 특히 슬라비아 프라하 출신이 다수 포함된 만큼, 대표팀 안에서도 팀 단위의 전술 이해도와 연계성이 강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체코 내부의 기대감도 큰 듯하다.

체코 '스포르트cz'는 1일 체코 축구 전문가들의 월드컵 전망을 전했다. 매체는 "체코 대표팀에서 주요 대회 메달을 획득했던 8명의 전 선수들이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이들은 모두 조별리그 통과를 확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넨카 킥'의 창시자 안토닌 파넨카도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체코가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일 것이다. 이후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체코가 최대한 멀리 진출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1996 준우승 멤버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도 활약했던 카렐 포보르스키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우리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 확신한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그다음은 운에 달린 문제다"라고 말했다.

1980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체코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프란티셰크 슈탐바흐르는 더 강한 표현을 썼다. 그는 "이 조에서 통과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실패이자 좌절일 것이다. 하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그다음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이 조는 가능한 한 가장 쉬운 조다. 이보다 더 쉬운 조를 받을 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체코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홍명보호는 오는 6월 12일 금요일 오전 11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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