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초유 사태… 국민의힘 “참정권 강탈한 헌정 유린 사태”

하지은 2026. 6. 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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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서 투표용지 부족 신고 접수…유권자 대기
선관위 “투표율 높아 발생, 정상투표 가능하다”
野 “‘참정권 방해 행위’… 책임자 처벌 해야”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송파구 잠실2동 6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6.6.3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신고가 접수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상황 파악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국민 참정권을 강탈한 헌정 유린 사태”라며 엄중한 책임을 예고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잠실2동 6투표소 등 송파구 투표소 곳곳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아예 투표가 진행되지 않는 투표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제9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높아서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하여 현재 송파구 선관위에서 해당 투표소로 투표용지를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 중인 유권자는 투표 마감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으니 용지가 부족해 오늘 투표가 불가능한 것이라는 오해가 없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안일함과 무능함이 끝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렸다”며 반발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즉시 논평을 내고 “황당한 이유로 투표가 중단되는 천인공노할 사태가 벌어졌다”며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사장 기본적인 투표용지 준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이토록 어처구니없는 대혼란을 야기한 것을 도대체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는가”라고 직격했다.

박 단장은 “선관위 존재 이유는 단 하나,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선거를 공정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라며 “오늘 선관위가 보여준 행태는 ‘관리부실’이라는 말조차 아까운, 사실상의 ‘참정권 방해행위’와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송파구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투표소의 관리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단 한 명의 유권자도 발길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즉각적인 비상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번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은 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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