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 전설이 되다’ 강하경, ‘강림 넘버 투’ 넘어선 김관철의 반전 서사 완성

손봉석 기자 2026. 6. 3. 18: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방송 캡처

배우 강하경이 드라마 속에서 할머니와의 애틋한 추억 속 김관철 서사로 스토리 중심에 섰다. 호연으로 유쾌함 뒤 먹먹한 진심을ㅍ잘 표현했다.

지난 1일과 2일 방송이 된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극본 최룡, 연출 조남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N, 제공 티빙(TVING)) 7, 8회에서는 강림소초 2생활관장 상병 김관철의 숨겨진 과거와 변화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강하경은 까칠한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면모를 자유롭게 오가며 이번 회차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방송에서 김관철은 천적인 윤동현(이홍내 분)이 휴가를 떠나자마자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윤동현의 부재가 곧 김관철의 세상이라는 ‘현없철왕(윤동현이 없으면 김관철이 왕)’ 면모를 가감 없이 발휘했다. 취사 보조를 자처한 김관철은 자신을 의심하는 박재영(윤경호 분)에게 “알잘깔딱센”이라며 호기로운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강성재(박지훈 분)와 단둘이 남게 되자 얄밉게 휴식을 취하는가 하면, 2생활관 병사들에게만 배식량을 몰아주는 등 본격적인 ‘김관철 강점기’의 서막을 알려 흥미를 유발했다.

‘강림 넘버 투’ 김관철의 반전 과거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이병 시절 할머니와 단둘이 살던 그는 스마일 배지를 단 관심사병이었다. 김관철은 할머니에게 취사병이 됐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키는가 하면, 할머니표 햄버거를 맛있게 먹는 선임들을 보며 천진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강하경은 현재의 까칠함과는 180도 달리 순수했던 과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서사를 탄탄하게 구축했다.

또 과거 할머니의 부고를 접한 김관철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는 “살아 계셨을 겁니다. 제가 이 거지 같은 군대에 끌려오지만 않았어도”라며 식음을 전폐했다. 또 김관철은 강성재가 만든 햄버거를 먹고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고, 이후 엄청난 칼 솜씨로 요리에 매진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강하경은 특유의 생활 밀착형 연기로 캐릭터의 극적인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태풍으로 인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김관철의 활약은 빛났다. 그는 비상 전투식량으로 버텨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 투덜대면서도 강성재의 요청에 황석호(이상이 분)의 레몬즙을 쟁취해 오는 등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또 김관철은 비상 상황을 함께 헤쳐나간 강성재에게 비로소 마음을 열었다. 그는 강성재를 향한 적대감을 내려놓고 시크하게 “잘 먹을게”라며 미소를 지어 훈훈함을 더했다.

강하경은 유쾌한 생활 연기부터 깊은 감정 연기까지 폭넓게 오가며 7, 8회의 감정선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해냈다. 까칠한 선임의 모습 뒤 숨겨진 상처와 진심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견인한 가운데, 최종회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김관철이 어떤 활약과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강하경이 출연하는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에 티빙과 tvN에서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