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만' 유튜버 고재영, 때아닌 '친중' 낙인에 분노 "중국 공산당 싫어한다" [전문]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구독자 14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고재영이 자신을 둘러싼 '친중·좌파'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고재영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공휴일에, 심지어 선거 날 이런 글을 쓰려니 더 조심스럽다"며 "평소 같았으면 투표를 하고 집에 와서 유튜브를 봤겠지만, 이번에 올린 영상 때문에 하루 만에 친중·좌파·공산주의자가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저는 32년간 대한민국에서만 살아왔다"며 "유튜브를 하면서 수많은 억측과 오해를 받는 일은 일상적이어서 무대응으로 일관하려 했지만, 이번만큼은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해 한 번 짚고 넘어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재영은 지난 1일 '7일 동안 현금만 쓰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도 되지 않아 133만 조회수를 돌파했지만, 영상 속 한 팀원이 "중국이 현금을 안 쓰면서 몇 가지 좋은 효과가 생겼다더라"라고 언급한 부분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고재영은 "저는 중국 공산당이 싫고 북한 정권도 싫다. 제 팀원들 역시 중국의 감시사회 구조를 옹호하지 않으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최근 괴식 먹방 콘텐츠 촬영을 위해 중국에 다녀왔는데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자연스럽게 중국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며 "중국으로부터 10원 한 푼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자신을 향한 '친중'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마라탕을 먹는다고 친중이냐.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먹는다고 친중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규동이나 초밥, 우동을 먹는다고 친일파가 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마라탕은 평소에도 좋아해서 자주 먹고 앞으로도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산 통조림을 먹은 장면과 관련해서도 "중국산이라 일부러 맛있게 먹은 것이 아니다"라며 "일상생활에서 중국산이 아닌 제품만 골라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게다가 해당 깐포도 통조림은 한국 기업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광주 방문 사실, 광고 속 눈 모양 조형물을 둘러싼 '전시안' 의혹 등에 대해서도 해명한 그는 "중국의 현금 없는 사회에서 나타난 몇 가지 현상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욕을 먹고 있는데 반대로 평소 쿠팡을 자주 이용한다고 말한 부분을 두고는 극우 성향을 드러낸다고 비판받고 있다"며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현금을 안 쓰면서 생긴 몇 가지 효과'라는 말을 했다고 이렇게까지 논란이 커질 줄은 몰랐다"며 "제 능력이 부족했던 탓이기도 하고, 동시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는 더 많은 분들이 시청하는 만큼 더욱 신중하게 다양한 시각에서 검토한 뒤 영상을 제작하겠다"며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고재영은 구독자 146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그는 지난해 2월 공개한 종합 해명 영상에서도 자신을 둘러싼 '중국인·화교·조선족' 루머를 직접 반박한 바 있다.
▲ 유튜버 고재영 유튜브 게시글 전문.
<세줄 요약>
1) 저는 중국, 북한, 시진핑, 김정은, 공산주의가 좆같습니다
2) 저는 중국 돈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3)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우선 시작하게 앞서 공휴일에 이런 부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글을 작성해 죄송합니다
심지어 선거날 이런 글을 쓰려니 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요
저도 평소같았으면 투표하고 집에 와서 배 긁으며 유튜브나 봤겠지만
이번에 올린 ‘7일간 현금 쓰고 살기’ 영상에서
’중국이 현금을 안 쓰면서 몇가지 좋은 효과들이 생겼다더라’ 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내용 때문에 하루 만에 친중 좌파 공산주의자가 되어있더군요 (심지어 화교라는 말도 있음)
당연한 말이지만, 아닙니다
친중도 아니고 좌파도 아니고 공산주의자도 아니고 화교 출신도 아닙니다
32년간 대한민국에서만 살았습니다
사실 유튜브를 하며 수많은 억측과 오해를 받는 일은 일상적이였기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려 했으나
이번만큼은 정도가 심한 것 같아 한번 짚고 넘어가려합니다
1. 중국의 ‘CBDC’ 를 옹호하는가?
중국의 CBDC는 32년 인생에서 오늘 처음 들어봤고 검색해서 알았습니다
이런 점에는 무지해서 죄송합니다
알아보니 옹호할 생각도 없고 정말 싫습니다
저도 제 돈이 어디 쓰이는지 감시 당하면 아마 수치사할겁니다
저는 중국 공산당이 싫고 북한 정권도 싫습니다
얘네 때문에 2년간 군대 갔다온거
6.25 전쟁부터 연평해전이나 목함지뢰 같은 사건으로 대한민국 군인들 죽고 다치는거
진심으로 좆같고 열받습니다
10배 20배로 갚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상 내에서 팀원 분이
’중국이 현금을 안 쓰면서 몇가지 좋은 효과들이 생겼다더라’ 라는 얘기를 하신 이유는
최근 괴식 먹어보기 영상에서 중국을 다녀왔는데
현금을 아예 안 쓰던게 기억나서 중국 얘기가 나온거고
영상의 주제가 현금만 쓰고 살기이다보니
현금을 안 쓰는 사회가 이런 장점이 있다 라는 걸 어디서 본 기억이 나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여기에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와 제 팀원들 모두 중국의 감시사회 구조를 옹호하지도 않고 싫어합니다
그리고 중국처럼 국가가 화폐 흐름을 통제하는게 좋다 라는 말은 한 적도 없고 싫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에 돈 받았냐는 말도 많던데
10원 한 푼 받은 적 없고 오히려 벌레 요리 먹방하러 가서 돈 쓰고만 왔습니다
(원화 유출 죄송합니다)
2. 왜 하필 중국 음식인 ‘마라탕’을 먹었는가?
아니 그러면 짜장면, 짬뽕, 탕수육, 볶음밥, 잡채밥, 유산슬, 양장피, 팔보채, 깐풍기, 깐쇼새우, 고추잡채, 마파두부, 마라탕, 마라샹궈, 꿔바로우 먹으면 빨갱이입니까?
반대로 규동, 초밥, 우동 먹으면 친일파 되는건가요?
무슨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 진짜…
마라탕은 평소에 좋아해서 종종 먹습니다
앞으로도 먹을겁니다
3. 이전 영상에서 먹었던 깐포도 통조림도 ‘중국산’인데 왜 하필 그걸 맛있게 먹었는가?
벙커에서 밋밋한 통조림만 먹다가 달달한거 먹으니까 맛있게 먹었을 뿐
중국산이라서 일부러 맛있게 먹은게 아닙니다
아니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메이드인 차이나 아닌걸 어떻게 일일히 찾아서 씁니까?
어제 식당에서 먹은 김치도 중국산일거고 다이소에서 사온 가위도 중국산일건데…
통조림이 중국산이던 미국산이던 파푸아뉴기니산이던 상관 없이 전 먹었을겁니다
게다가 깐포도 통조림 제조 회사는 한국기업입니다
4. 동네에서 매번 보던 친구를 왜 굳이 ‘전라도 광주’까지 가서 보는가?
가장 친한 친구가 전라도 광주로 이사갔는데 어떡합니까?
친구 고향을 내가 바꿀 수도 없고 대신 집을 사줄수도 없고…
그냥 거기 살고 있기에 놀러갔을 뿐입니다
5. 영상 속 헤이딜러 광고의 눈 모양의 조형물은 무엇인가? '전시안' 아닌가?
전시안이라는 단어 또한 이번에 처음 들어봤고 검색해서 알았습니다
이 또한 무지해서 죄송합니다
헤이딜러 측에 여쭤본 결과
차량 AI 진단 시스템인 “헤이딜러 eye” 출시기념 이벤트로
대형 eye 조형물과 QR 이벤트를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참여를 확대한 오프라인 캠페인이지
이 외의 의미는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헤이딜러 또한 한국기업입니다
여기까지 가장 많이 달린 댓글 다섯가지를 추려서 이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웃기게도 이렇게 중국이 현금을 안 쓰면서 생긴 몇가지 효과를 언급을 했다고
욕을 먹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평소 쿠팡을 자주 사용한다'고 말했던 부분에 대해서
왜 극우 티 못내서 안달이냐고 욕을 먹고 있습니다
참...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고죠와 스쿠나 사이에 낀 하급 주령이 된 기분이랄까요
앞서 말했듯이 유튜브를 하면 수많은 억측과 오해를 받는 일이 일상적이고
심지어 제가 하지 않은 행동이나 말 등이 와전되서 퍼지고는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몇번 경험해봤기에 그동안 이런 일이 있어도 티내지 않고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건은… 진짜 너무 아닙니다
정치적인 문제와 별개로
저는 중국이란 국가의 음식은 좋아하지만 중국 정권과 무례한 관광객들을 싫어합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애니는 좋아하지만 일본의 역사 문제는 싫어합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듯이
저는 세상 모든 것이 입체적이라고 생각하며
‘중국이 현금을 안 쓰면서 몇가지 좋은 효과들이 생겼다더라’는 내용을 넣은건데
이게 이렇게까지 불탈 줄 몰랐습니다
물론 이를 조심하는 것 또한 유튜버로서의 능력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능력이 부족했던 것이죠
또 동시에 그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다게 체감됐습니다
앞으로는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만큼 조금 더 조심하며
다양한 시선에서 확인해보고 영상을 제작하겠습니다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만원에 산 하이닉스, 236만원 됐는데…전원주 "왜 이렇게 살았나" [마데핫리뷰]
- ‘152억 건물주’ 노홍철, “주식·코인으로 큰 돈 잃어”
- 이민정, 금수저 집안이라더니…"대학생 때부터 부티 났다" [마데핫리뷰]
- 신지, ♥문원과 우여곡절 끝 결혼…"지옥 같은 1년이었다" [귀한 가족]
- 장근석, '9살 연상' 하지원 짝사랑 고백…"고백한 적 있어" 깜짝 [옥문아]
- "죽을 것 같은 고통"…박미선, 유방암 투병기 고백 [MD리뷰]
- "MC몽 100억 도박빚, 차가원이 상환"…차대표 작은아버지 "당시 둘은 연인 사이" [PD수첩]
- '43억 횡령' 황정음 "인생은 고통, 그 말 듣고 마음 편해져"
- 린, 이혼하더니 돌연 화장실 살이…"과도한 설정" 논란 터졌다 [MD이슈]
- 뉴욕대 졸업→미코 본선行…안정환·우지원 '엄친딸' 스펙 화제 [MD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