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출구조사 패배 예측에 문성유 캠프 ‘탄식·적막’

"아이고...전부 민주당이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마주한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문성유 후보 선거사무소에 외마디 탄식이 흘렀다.
지상파 방송사 KBS·MBC·SBS 등이 참여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번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위성곤 후보 62.2%,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 34.9%를 예상했다.
KEP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615개 투표소에서 출구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약 10만8000명이다. 또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광주전남, 경북, 제주를 제외한 전국 유권자 약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해 사전투표를 반영했다.
JTBC가 실시한 예측조사에서도 위성곤 후보는 63.9%를 얻으며 33.0%에 그친 문성유 후보를 앞섰다.
선거 기간 동안 진행된 거의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문성유 후보는 위성곤 후보에 비해 열세를 보였다. 그래서일까, 선거사무소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고,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역력했다.

서울, 부산, 경남 등 주요 지역이 민주당 우세로 나오고, 대구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초접전 상태인 결과에 지지자들은 "대구까지 붙었네", "이기는 곳이 없다" 등 씁쓸한 평가를 내놓으면서 화면을 유심히 지켜봤다. 몇몇은 실망감에 일찌감치 자리를 뜨기도 했다.
문성유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으며 격려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나서는 굳은 표정으로 말 없이 자리를 떴다.
이번 지방선거 제주지역 선거인 수는 총 56만5350명이다. 이중 12만9321명(22.87%)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22.87%는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53.1%였다.
개표는 오후 6시부터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남원읍 제주공천포전지훈련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실시된다. 개표 순서는 도지사-교육감-보궐-도의원-비례대표다.
도지사는 밤 10시 이후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의 경우 득표율 격차에 따라 확정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비례대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가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