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등번호 확정…이을용의 13번 달고 뛰는 이태석

한규빈 2026. 6. 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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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3회 연속 7번
강원FC 새역사 이기혁 3번
▲ 강원FC 이을용이 2011년 10월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은퇴식 이후 아들 이태석과 관중석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백 출신’ 이을용 전 경남FC 감독의 아들인 이태석(FK 아우스트리아 빈)이 20년이 흘러 아버지의 등번호를 달고 꿈의 무대를 누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한국 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48개 국가의 최종 명단과 등번호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태석은 13번을 달았다. 이는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을용 전 감독이 사용했던 등번호로 이후 김재성 포항스틸러스 코치와 구자철 제주SKFC 유소년 어드바이저, 손준호(충남아산FC) 등이 계보를 이어왔다.

이태석으로서는 아버지의 등번호를 20년 만에 물려받아 생애 첫 월드컵에 나서게 된 셈이다. 황지중앙초-강릉중-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를 나온 토박이로 강원FC의 창단 멤버이자 레전드이기도 한 이을용 전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1득점 2도움을 올리며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원정 월드컵 첫 승에 기여했다.

또 부자가 나란히 월드컵에 출전한 사례는 태극전사 중에서 두 번째에 불과해 의미를 더한다. 이을용-이태석 부자에 앞서 차범근 전 SBS 해설위원이 1986 멕시코 월드컵, 차두리 화성FC 감독이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각각 출전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춘천 출신)은 자신의 상징인 7번을 달고 라스트 댄스를 펼친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9번을 사용했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줄곧 7번을 선택했다.

또 창단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 나서는 이기혁(강원FC)은 3번,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FC·춘천 출신)은 11번, 양현준(셀틱 FC·강원FC 출신)은 20번을 각각 부여받았다. 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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