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직전 마지막 모의고사 엘살바도르전…스리백-포백, 최전방 공격수, 중원 조합 등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주목

백현기 기자 2026. 6. 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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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5월 31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전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5월 31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전 직전 그라운드에 모여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축구국가대표팀이 2026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벌인다.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서 열릴 체코와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앞선 마지막 실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의 엘살바도르는 이번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고, 한국(25위)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대충 치를 수 없다. 대표팀에겐 전술 완성도와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종 점검할 기회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수비 전술이다. 대표팀은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줄곧 3-4-3 포메이션을 가동해왔다. 이전 아시아 예선에선 4-2-3-1을 주로 사용했으나 변화를 줬다. 플랜B가 이젠 플랜A로 바뀐 모습이다. 엘살바도르전에서 스리백 조직력을 더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지, 아니면 포백을 다시 꺼내 마지막 대비에 나설지 시선이 쏠린다.

핵심 센터백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를 찾는 것도 과제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서 안정적 빌드업으로 좋은 인상을 남긴 이기혁(26·강원FC)이 유력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박진섭(31·저장FC), 이한범(24·미트윌란)도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최전방 경쟁도 흥미롭다. 홍 감독 체제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최전방 공격수는 손흥민(34·LAFC)이다. 9차례 선발로 나선 그는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5-0 승)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우려한 골 결정력 부족을 해소했다.

오현규(25·베식타스)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강한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 적극적인 몸싸움 능력을 두루 갖춘 그는 손흥민과는 다른 유형의 공격 옵션이다.

조규성(28·미트윌란)도 강점이 뚜렷하다. 189㎝ 장신인 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전서 멀티골을 터트려 존재감을 뽐냈다. ‘홍명보호’ 합류 후 넣은 3골이 모두 교체 출전한 경기에서 만들었을 정도로 조커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다.

중원에선 황인범(30·페예노르트)의 선발 출전이 기대된다. 지난해 9월부터 종아리, 허벅지, 발목을 잇따라 다친 그는 재활을 마치고 최종 명단(26명)에 이름을 올렸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서는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로 건재함을 알렸다.

황인범이 엘살바도르전 선발로 나설 경우 파트너가 김진규(전북 현대), 백승호(29·버밍엄시티) 중 누가 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김승규(36·FC도쿄)와 조현우(35·울산 HD)의 골키퍼 주전 경쟁과 트리니다드토바고전을 뛰지 않았던 측면 자원 양현준(24·셀틱FC)과 이태석(24·아우스트리아 빈)의 활용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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