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일본 잡고 포효했던 그 투수의 반격이 시작되나…4이닝 퍼펙트 SV, 이러면 고우석은 더 답답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를 삼진 잡았던 그 투수의 반격.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탬파베이주 탬파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7-0으로 앞선 6회말에 구원 등판, 4이닝 4탈삼진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거뒀다.

헤이수스는 지난 2년간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에 몸 담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헤이수스가 괜찮은 투수인데 체인지업이 다소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베네수엘라 대표로 뛰면서 체인지업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실제 헤이수스는 WBC서 단 2경기에만 나갔지만, 2경기 모두 구원승을 따냈다. 특히 일본과의 8강서 오타니를 삼진 처리하며 구원승을 따냈다. 베네수엘라는 일본전 승리의 기세로 사상 첫 우승까지 달성했다.
그리고 헤이수스는 마이너계약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합류했다. 곧바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기복이 심하다. 이날까지 17경기서 2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4.97이다. 피안타율은 0.253인데 WHIP가 1.42다. 안정감이 떨어진다.
그래도 5월부터 나쁘지 않다. 5월에는 10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11일만에 등판해 긴 이닝을 소화했다. 경기상황을 보듯 추격조다. 4이닝을 먹으면서 다른 투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이런 역할을 하는 투수가 필요하다. 선발투수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문제없이 긴 이닝을 소화한 듯하다.
헤이수스는 6회말 무사 1루서 마운드를 밟았다. 잭 플래허티를 구원했다. 리칠 팔라시오스를 95.3마일 싱커로 2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하이존을 잘 찔렀다. 라얀 빌라드를 95마일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7회말 선두타자 빅터 메사에게 구사한 초구 94.4마일 포심이 바깥쪽 낮은 코스를 절묘하게 스쳤다. 볼 판정을 받았지만, ABS 챌린지를 신청했고, 스트라이크를 받아냈다.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나머지 두 타자도 범타 처리.
8회에도 시원시원했다. 챈들러 심슨을 초구 94.7마일 싱커로 1루수 땅볼 처리했고, 주니어 카미네로를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했다. 조나단 아란다를 역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여세를 몰아 9회에도 세 타자를 간단하게 처리했다.

생애 첫 세이브. 현실적으로 디트로이트 마운드에서 가장 불안한 멤버. 그러나 헤이수스가 이렇게 던지면 트리플A에서 맹활약하는 고우석은 힘이 빠질 듯하다. 고우석은 잘하고 있지만, 좀처럼 콜업의 기회를 못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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