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차가원, ‘PD수첩’ 의혹에 적극 반박, 공은 ‘PD수첩’에 넘어갔다[스경X이슈]

차가원 회장과 MC몽이 설립한 원헌드레드 그리고 이 원헌드레드의 비위를 고발하려 하는 MBC ‘PD수첩’. 양 측이 생각하는 큰 고비인 첫 번째 방송분이 전파를 탔다. ‘PD수첩’의 의혹 제기는 첫 단추를 끼웠고, 이제 차 회장과 MC몽 측이 대응하는 모양새다.
‘PD수첩’은 지난 2일 방송에서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이라는 부제로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들의 연쇄 이탈 사태와 MC몽과 차 회장의 불륜 의혹, 불법 도박 의혹 그리고 회사의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 등을 제기했다.
MC몽은 ‘PD수첩’의 연락에는 따로 반응하지 않았다. 차가원 회장은 방송에 출연해 “회사 자금이 개인 자금이나 불미스러운 용도로 쓰인 것은 하나도 없다. 모두 제작비에 사용됐다”며 “법인은 법인이고 나는 난데 왜 저와 회사를 분리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MC몽과의 불륜설, 도박 빚 대리 상환설, 원헌드레드의 레이블인 빅플래닛메이드와 INB100에 지급된 투자 선수금 1150억원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 아티스트와 스태프 미정산 의혹 등을 모두 부인했다.
차 회장은 방송 당일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력 대응을 천명하는 등 ‘PD수첩’ 방송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후에도 차 회장 측은 “추가적인 입장을 정리 중”이라면서도 ‘PD수첩’을 통해 제기된 의혹을 반박했다.
차 회장의 법률대리인 측은 3일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박 원정이 아니라 팝 가수와의 공연 협업과 관련해 제작진과 비서가 모두 동행했다. 불륜이었다면 모두 함께 갔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미 법원에 관련 기사에 대한 게시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조작된 메신저 내용임이 법적으로 정리된 사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차 회장 측은 ‘PD수첩’ 방송에 대해 “정식 인터뷰 외에 테이블에 앉아 대화하는 장면은 명백한 도촬(몰래카메라)이었으며, 음성 역시 불법 녹음이었다. 성명권, 초상권, 음성권을 침해당했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이유도 밝혔다. 하지만 이 가처분 신청은 방송 직전 기각됐다.
또 다른 당사자 MC몽 역시 3일 바로 “이미 법원에서 가처분된 사진을 재사용하고 있다”며 “적어도 나에게 진실 여부를 검증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불법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서도 “택시 기사, 식당 직원들의 인터뷰는 다 설일 뿐이다. 진짜 참지 않겠다.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작진을 상대로 한 1000억원대의 법적 소송을 예고하기도 했다.
‘PD수첩’의 방송 예고, 이어진 차가원 회장과 MC몽 측의 반박 그리고 ‘PD수첩’의 방송에 이어 두 사람의 재반박이 이어졌다.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수사로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서는 고소와 고발이 따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 공은 다시 ‘PD수첩’ 측으로 넘어갔다. 아직 ‘PD수첩’ 측은 후속 보도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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