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력은 모델 크기 아닌 현장 실행력"…변우석 센터장의 '서울형 AX' 실험
의료·제조·유통·콘텐츠 등 20개 컨소시엄 선정
"현장 실증이 상용화로 이어지는 구조 만들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시 AI 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인 서울 AI 허브가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지원하는 ‘2026년 AX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술 개발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서울형 산업 AX 실행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AI 허브는 올해 AX 지원사업에 참여할 20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솔루션 공급기업과 산업 현장의 수요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증(PoC) 프로젝트다.

선정 과제는 의료, 콘텐츠, 커머스, 유통, 패션, 건축, 미디어, 제조, 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AI 에이전트(Agentic AI), 비전언어모델(VLM), 에이전트 커머스(Agent Commerce) 등을 활용한 업무 혁신과 산업 데이터 기반 운영 최적화, 스마트 제조, 의료 워크플로우 혁신 등이 포함됐다.
주요 과제로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의료 문서 자동화, AI 에이전트 기반 소비자 인사이트 분석과 수요예측, 글로벌 K-뷰티 개인화 쇼핑 에이전트 구축, 외식업 운영 자동화, 의류 이미지 분석 및 작업지시서 생성 자동화, 건축 시각화 워크플로우 제어 시스템 구축 등이 추진된다.
서울 AI 허브는 선정된 컨소시엄에 전문가 컨설팅과 공동연구, 현장 실증, 기술 고도화, 성과 확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실증 성과가 후속 사업화와 시장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변우석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현재 AI 시장의 핵심 경쟁력은 모델의 파라미터 크기나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과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해 구체적인 투자 대비 수익과 운영 혁신을 이끌어내는 실행 역량에 있다”며 “혁신 기술과 산업 현장의 수요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성공적인 현장 실증이 상용화와 시장 확산으로 직결되는 ‘서울형 산업 AX 실행모델’을 시장에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 AI 허브는 앞으로 수요기업과 AI 스타트업, 교수·연구진, 실증 인프라를 연계한 산업 AX 생태계를 확대하고,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속 공동연구와 글로벌 실증, 민간 투자 연계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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