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포지션도 하나 더” 한화 김경문 감독이 밝힌 정은원의 1군 동행 이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8)은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최근 군에서 전역한 내야수 정은원(26)을 당분간 계속 1군에 동행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8년 입단한 정은원은 2023년까지 한화 내야의 핵심 전력이었다. 입단 첫 해 곧바로 1군 98경기를 소화한 정은원은 이후 2024년까지 7시즌 동안 747경기를 뛰며 타율 0.257, 32홈런, 230타점, 356득점 등의 성적을 거뒀다. 2021시즌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은원은 2024시즌 들어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2루수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이도윤, 황영묵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당시 한화 소속이던 안치홍(현 키움 히어로즈)의 출전 경기 수도 늘어나면서 점점 더 1군서 설 자리가 좁아졌다.
결국, 정은원은 2024시즌이 끝난 뒤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정은원은 상무 소속으로 2025년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6홈런, 54타점 등을 기록했고, 올해는 38경기에서 타율 0.280, 3홈런, 31타점 등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1일 전역한 정은원은 퓨처스군(2군)이 아닌 1군 일정을 곧바로 소화하기 시작했다. 잠실 원정에 합류해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 감독은 “그 정도 자질이 없는 선수였다면, 먼저 2군으로 갔을 거다. 자질이 충분히 있는 선수니까 일단 여기(1군)서 먼저 선수들하고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1년 반 이상을 팀과 떨어져 있었다. 먼저 팀과 호흡을 맞추면서 2루수 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다른 포지션도 하나 더 연습시켜보려 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정은원의 1군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타격하는 것도 지켜보다가 우리가 언젠가 엔트리 조정이 필요할 때 코치들과 얘기를 나눠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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